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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 Road

여름휴가 추천 여행지 통영 편백숲길 캠핑장

자연과의 접촉이 왜 필요할까. 자연이 주는 선물은 정서적 안정도 있지만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편백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자라자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런 특성은 편백나무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면 생명력을 증진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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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자연을 품고 있는 이곳은 편백숲길 캠핑장이라는 곳이다. 레일썰매를 비롯하여 데크사이트, 매점, 글램핑동, 수영장과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추어둔 곳으로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편백숲길을 걸어보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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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심어져 있는 편백나무들은 키가 높고 가지가 넓게 퍼져 있어서 산들과 계곡, 바다와 잘 어울린다. 걷기만 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통영 자연의 아름다움에 젖어볼 수가 있다. 숲을 걷는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트레스를 풀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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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은 떠날 때가 가장 즐거운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돌아갈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여행을 준비하면서 더 많은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요즘에는 야외의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즐기는 호캉스가 있다고 하는데 여름에는 야외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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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쪽이라서 야자수와 같이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도 볼 수가 있다. 야자수를 보면 무언가 기분이 달라지는 것은 왜일까. 붉게 물든 하늘을 보면서 시원한 여름바다를 만끽하고 마셔보는 한잔의 칵테일과 통영에서 생산되는 맥주까지 곁들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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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곱씹는 것과 음식을 곱씹는 것은 비슷해서 미식과 문학은 닮아 있다. 맛있게 먹는 한 끼의 식사만큼이나 맛있게 읽히는 글 역시 그런 미학이 있다. 이곳 캠핑장의 곳곳을 다니면서 어떤 색다름이 있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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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곤 한다.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어린 시절이었다. 바다를 상상해 보면서 지내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면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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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 하고 여행을 못 간다고 말하지만 운동하는 사람이나 여행 가는 사람은 늘 시간을 만들어낸다. 그런 사람은 더 많이 성취하는데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형태의 도파민분출은 사람에게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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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성장하는 것처럼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더 깊이 탐구해야 한다고 한다.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물질처럼 성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자아를 실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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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지속적으로 흔드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장마가 중간중간 찾아오고 있다. 예전같이 한 번에 장마가 오고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는 것처럼 여름이 찾아오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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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서서 문득 하늘을 위를 바라본다. 앞에서 볼 때는 듬성듬성 있어 보였던 나뭇가지들이 제법 하늘을 가리고 있다. 7월 해양수산부에서는 '제7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총 5개의 우수 해양관광상품을 선정했다고 한다. 그중에 한려수도 통영바다에 요트를 타고 나가 스노클링,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중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요트서머패키지'가 있다고 한다. 올해는 요트도 즐기고 캠핑도 하는 통영에서의 휴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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