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등장한 고창의 제철밥상 모꼬지
모꼬지라는 단어는 놀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잔치와 같은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인다는 의미도 있다. 모꼬지라는 표현은 여러 곳에서 사용이 되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바지락이 가장 맛있는 철이 봄이긴 하지만 사시사철 나오는 바지락 덕분에 언제든지 즐길 수가 있다.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는 해산물 칼국수의 주인공은 바지락이다.
원래는 다른 음식점으로 가려고 했다가 가는 길목에 특이한 음식 이름 보리칼국수와 바지락요리전문이라는 문구를 보고 멈추어 섰다. 이곳은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라고 한다.
모꼬지 대부분의 요리는 바지락이 베이스가 되어 만들어진다. 고창의 해변은 오랜 기간 침적되어 바지락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한다. 바지락은 봄이 되면 뽀얀 속살이 차기 시작해 특히 올해는 잦은 비 덕분에 갯벌에 영양성분이 가득 차 생육 상태도 좋다고 한다.
바지락은 칼슘과 마그네슘,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식으로 인기가 많은데 초무침, 젓갈, 전, 탕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사용된다.
풍요롭게를 지향하는 고창의 7월의 주요 행사로는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31(모양성 광장) 일원에서 열린 「유네스코 7가지 보물 등재」 세계유산도시 고창 기념행사로 세계유산 7개 분야별 퍼포먼스,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축하 퍼포먼스, 축하공연(장사익, 포레스텔라, 이팝:소리꽃)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등장한 곳으로 바지락 요리전문점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모꼬지 함초 바지락에 대한 설명을 볼 수가 있다. 이 음식점은 화학조미료 없이 오로지 바지락 육수로 만들어낸 감칠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직접 키운 바지락, 김, 함초, 새우 등의 신선한 재료가 담긴 고창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고창은 수박으로도 유명하다. 고창 수박을 콘셉트로 만든 간식거리인데 작은 고창 수박빵 한 개가 3,000원이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는 하다.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함초를 끓인 물처럼 구수하고 몸에 좋을 것 같다.
반찬은 많지는 않지만 칼국수 한 그릇을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곳의 콘셉트는 바로 바지락과 함초다. ‘함초’는 서해안이나 남해 갯벌, 염전 주변 등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함초는 짠맛을 의미하는 ‘함(鹹)’자를 사용하여 함초라 불리는 퉁퉁마디로 34~35‰의 고 염 상태에서 생육이 왕성한 것으로 연구발표가 된 바 있다.
모꼬지의 바지락칼국수의 비주얼이다. 색감이 우선 균형이 있어서 좋다. 다양한 색이 있지만 주황색과 녹색의 비주얼의 조화가 좋다.
끼니를 조금 늦게 해서 그런지 몰라도 허겁지겁 먹은 느낌이다. 항상 시간의 여유를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고 있다. 입수관을 통해 바닷물을 몸속으로 빨아들인 후 아가미를 거쳐 산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물속의 유기물 찌꺼기들과 플랑크톤을 걸러먹으며 생존하는 바지락은 바다의 은혜라고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