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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01. 2023

고창상하농원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에 가면 좋은 여행

농촌형 테마공원'인 전북 고창 상하농원은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는 곳이다. 전북 상하농원은 생산·가공·유통·체험·숙박을 한 번에 경험하는 농원·농가체험시설로 고창군, 농림축산식품부, 매일유업이 농촌 테마파크를 함께 기획해 동반성장을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 농업의 가치와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에 대한 의미를 주는 고창의 대표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고창 상하농원이라는 곳은 친환경 건축대상과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의 파트너이기도 한 곳으로 입장권은 대인(9,000원), 소인/경로 (6,000원)에 이용할 수가 있다. 체험권은 그때그때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창에서는 주말과 공휴일 프로그램으로 10월 7일에서 10월 15일까지 파머스 플리마켓과 허수아비 콘테스트가 열린다. 함께 상하농원수확제라고 해서 고장 농작물과 상하농원공방제품이 만나는 공간을 여는 상하농원 수확제도 운영한다고 한다. 

상하농원 공방 제품을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을 통해 준비했으며 농부들의 수확제라는 콘셉트로 농원 곳곳마다 자연 속에 어우러진 농부 소품들과 포토존, 아이들의 쉼터 플레이그라운드까지 다채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10월이다.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내부로 들어와서 보면 느낌이 색다른 곳이다. 카페 같기도 하고 자연의 공간 같기도 하며 농촌의 색채도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10월의 모든 거래는 상하농원 에코코인으로 통용되며 꼬마농부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마련된 재활용이나 수익금은 지역 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길게 늘어진 필자의 그림자를 보니 얼마 전에 감상했던 빈센트 발이 연상이 된다. 해가 넘어갈 때 그림자는 자연스럽게 길어지지만 그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었던 듯하다. 

상하농원 호텔 파머스빌리지에 있는 피트니스 존 '셀렉스 룸'에는 신체의 근육량, 지방량을 분석할 수 있는 인바디 측정기가 설치돼 있다. 게임을 하며 운동할 수 있게 X-box도 있다. 지난 9월의 패밀리 요가데이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신체를 순환시키고 건강 습관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이곳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하농원의 건물들을 지나쳐서 초원으로 나가면 다양한 종류의 초식동물들이 머무는 곳을 볼 수가 있다. 영업의 마감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바깥으로 나와 있는 동물들은 많이 보이지가 않는다.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은 기후변화의 차이가 크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몽골어로 재앙이라는 뜻의 조드는 겨울에 몰아닥치는 극심한 한파를 말한다. 보통 수십 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데, 조드가 발생하면 기온이 영하 40~50℃로 떨어져 가축이 떼죽음을 당한다고 한다. 

공존하는 삶과 경제 그리고 아이에게 생명의 가치를 전달해 주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는지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 

농업이 미래가 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체험과 자연이 주는 힐링 때문이다. 식물은 태양 에너지의 50%를 흡수하여 땅 밑에 저장하는데 여기에 초원 생물자원의 약 85%가 들어 있다고 한다. 초봄이면 푸른 싹이 잿빛을 띠고, 여름·초가을에는 풀과 콩 등이 꽃을 피우면서 파랗거나 하얗게 되며, 늦가을에는 노란 꽃이 피는 곳이 초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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