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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6. 2023

무병장수

산청에서 만나보는 전 세계인들의 꿈과 소망, 무병장수

지금도 가장 유망사업이나 직종 혹은 투자대상은 바로 건강이다. 바이오나 제약과 관련한 투자열풍이 불었다가 사라지고 다시 반복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다국적 제약회사가 얼마나 큰돈을 벌었던가.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하였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신체를 모두 알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의 생활습관도 다르고 기질도 다르며 DNA에 설계된 지도도 제각기 달라 말 그대로 불확실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산청에서 열리는 항노화엑스포에서의 메인 주제는 바로 무병장수다. 장수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병이 생기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 모든 사람의 소망이기도 하다. 

산청엑스포에서 메인주제관이기도 한 건물로 들어가서 인류의 꿈과 소망이 있는 무병장수에 대해 접해보고자 한다. 

인류는 자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많은 약초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지혜를 축적하면서 수많은 흔적을 남겼다. 결국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어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불확실하다는 것은 미지의 영역이며 그 어떤 것도 정답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들이 나왔지만 사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불확실함에 기대어 제품을 파는 경우가 많았다. 

인류가 약초를 이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으나 고대 기록에 따르면 6만 년 전의 네안데르탈인 무덤에서 오늘날 향료와 약초로 쓰이는 식물이 나왔다고 한다. 2,400녀 년 전 그리스에서도 히포크라테스가 버드나무 잎을 진통제로 사용해 산모에게 씹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그것이 잘 알려진 아스피린의 재료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토속의학이 전수되고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집트 의학, 핀란드 열치료, 그리스 히포크라네스 의학, 독일 임파계 치료, 아프리카 토속의학, 페루 토속의학, 티베트 장의학, 몽골 몽의학, 중국 중의학, 베트남 동의학, 인도네시아 자무 등이 있다. 

일본에도 전통의 학이 있는데 캄포라고 부른다. 한방의학 중 하나이지만 중국과 다르게 발전하고 변형되면서 일본만의 고유의 색채를 가지고 있다. 기원전 1,5000년경 중앙아시아로부터 이주해 온 아리아인의 성전인 베다에 최초 기록도 남아 있는데 이는 아유르베다도 불교의학의 형태로 전파되었으며 인도의 요가에 기반을 둔 토착 의학이다. 

몽골의 전통의학은 8세기 몽골에서 티베트로 전파되기도 했으며 몽골 전통 의학인 몽의학은 불교가 전파되면서 오행이론과 삼근이론이 전달되었으며 전통적인 치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학 이론등을 흡수하면서 발달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체질을 확인하기도 한다. MBTI의 열품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등으로 사람을 구분하고 분류한다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있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건강 같은 것도 주체적으로 자신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고 확신할 수도 없고 체질에 따라 생활패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한의학이라는 경락과 경혈을 활용하는 의학이기도 하다. 경락은 에너지 흐름과 운동 체계로써 몸 안의 기화 혈이 순환하는 통로이자 피부나 근육에 나타나는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이다. 경형은 기와 혈이 통하는 통로의 교차점이며 우리가 많이 보는 전기치료도 그걸 이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무병장수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건강에 대해 주체적으로 사는 것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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