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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을 성찰하는 숲

마을 돌봄 가을 나기, 진천군 생거진천 치유의 숲

어떻게 보면 가을의 태양빛은 여름보다도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온도가 무더운 여름보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 때문일까. 서늘한 숲과 푸름이 좋은 초록의 신선함에 한껏 파묻혀보고 싶을 때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숲을 찾아 떠나는 것도 좋다. 진천군에 자리한 생거진천 치유의 숲은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여 건강한 삶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휴양 활동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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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진천이 좋다는 뜻의 생거진천(生居鎭川)은 산과 물이 있는 곳으로 이곳 생거진천 치유의 숲에서는 4 경로의 치유숲길은 물소리 맑음 숲길 700m(청각), 마음치유숲길 1.2km(촉각), 숲내음숲길 1.5km(후각), 하늘 맑음 숲길 2.8km(시각)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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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아한 한옥 힐링비채는 건강치유센터로 숯채화효소원은 숯온열치유실은 물론이고 세미나실을 이용해 자연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두 군데 모두 다양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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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이곳에 올 때는 생활밀착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해봐야 할 듯하다. 숲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치유의 숲 포인트로 무장애나눔길과 데크로드, 놀이 공간과 습체원의 운치 있는 자작나무까지 멋지게 조성된 치유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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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채로운 색깔의 숲이 눈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정신적 건강의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는 시간이 있는 숲의 다양한 환경 요소를 통해 인체의 면역과 이완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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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대체로 완만해서 아이뿐 아니라 몸이 불편해서 천천히 걷는 이도 큰 무리가 없는 산길로 입구에서 몇 걸음 이동하면 곧바로 계곡이다. 물소리 맑음 숲길과 마음치유숲길 이정표를 따라서 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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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서도 안쪽으로 깊게 들어와 있는 곳인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평일에 이곳을 찾아와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숲 속에서 풍성한 피톤치드와 숲 사이의 햇빛과 바람을 즐기는 힐링 여행이기에 치유의 숲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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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치유의 숲이 운영을 시작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참 거리의 제약을 둘 때였다. 2021년 6월 운영을 시작한 이 시설은 자연과 회복이라는 키워드가 있었으며 올해 4월부터는 기존보다 개선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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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힐링비채', 직장인은 '화풍비채', 고령자는 '생거비채', 청소년은 '화랑비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다은비채', 임신 부부에겐 '가온비채' 등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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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벌써 중순이니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놓을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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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조용히 나의 내면을 성찰하고,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과 접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지면서 바쁜 스케줄로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숲 속에서 풍성한 피톤치드와 햇빛, 바람,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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