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에 늘 열려있던 이효재선생 기적의 도서관
창원특례시가 아니라 진해시가 자치구였을 때 만들어진 도서관중에 진해기적의 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 진해기적의 도서관은 국민 성금과 2003년 MBC의 ‘느낌표’ 프로그램,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 (옛) 진해시와 시민 소망을 모아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립한 어린이도서관이다. 건물은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다. 이이효재 초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자원봉사 활동가 340여 명이 도서관을 가꿔왔다.
진해구에 자리한 기적의 도서관은 2023년을 기준으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했다. 이 도서관에는 도서관에는 도서 7만 5673권과 비도서자료 2365개가 있으며 독서동아리, 북스타트, 책 읽기와 가족의 함께하는 텃밭농사부터 예술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마다 공공자전거의 이름은 다른데 창원특례시의 공공자전거의 이름은 누비자다. 전국의 도시마다 지역의 사투리 혹은 도시가 지향하는 방향을 담아서 시민 공공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디지털복합문화공간으로서 어린이도서관서비스를 지향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의 중대,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창작공간으로 의미가 있다.
이곳 진해기적의 도서관은 한 살부터 도서관으로 가며 상상력, 창조성 재미가 있는 책놀이터의 살아 있는 도서관 그리고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방향성을 지향하고 있다. 책 읽는 문화환경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만든다는 운영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초대원장이기도 했던 이효재 선생은 1924년에 태어나 2005년에는 유관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원히 공부를 하면서 살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다가 2020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기적의 도서관은 유관순과 연결점이 많다. 유관순 상은 민족의 독립을 주장하고 자존심을 세운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민족 사랑의 정신을 이을 만한 활동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새로운 것에 항상 열려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1924년 마산에서 태어나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이효재 선생은 해방 후 이화여대를 다니다가 미국유학을 떠나 사회학과를 졸업했다고 한다.
지방에서 사람들이 근처의 대도시와 서울 및 수도권으로 흡수되기 시작하면서 지역불균형이 일어난 것은 30년도 넘었다. 진해에서도 20세기말 이효재 선생이 연구소를 운영한 결과 과반이 넘는 청소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를 만들어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도서관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점점 1인가구가 더 늘어나고 지역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는 이때에 작은 도서관은 지역의 사랑방, 문화운동의 산실과 가정과 학교, 도서관을 연결하는 지역공동체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교육의 불균형이 더 심해지고 있는 이 시기에 교육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고 있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때에 5+5 제도를 운영하여 청소년 과정을 단축시켜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5년을 다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5년 다니고 18세에 사회생활이나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 풀기 힘든 사회적인 숙제가 앞에 놓여 있을 것이다. 지역마다 자리한 도서관은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한 공동체공간으로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