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떡국의 마음이 담긴 진천 교육도서관
책은 지식과 교양을 상징하며 그림 속 소녀의 집중된 독서 모습은 지적 활동과 내면 성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르누아르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과 여성의 교육 기회에 대한 모습을 잘 표현해 냈다. 책 읽는 소녀는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예술적 업적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그림 속의 아름다움과 감정이 배경과 자연스러운 색채 속에 잘 표현되고 있다.
진천의 교육청 산하의 도서관에 가면 벽에 걸려 있는 다양한 여성들의 그림을 보곤 한다. A young Girl Reading이라는 작품은 1776년에 그려진 프라고나르의 작품으로 로코코 시대의 특징을 잘 반영하면서도 독자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볍고 빠른 붓 터치로 그림을 그렸던 그의 방식은 후기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말년 10년 동안은 그의 방식이 시대의 흐름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의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진천군은 독서 문화 확산과 내실 있는 평생학습 운영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데 진천군의 독서 문화로 자리한 ‘책 읽는 진천, 진천의 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설날에 맞춰서 설날과 관련된 책들을 입구에 전시가 되어 있었다. 떡국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맞춤형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지역 문화유산 자료전산화(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생거진천 메모리’, 도서관 알림 톡 시스템, 구독형 전자책(1,277권) 등 군민이 만족하는 도서관 환경 구축을 추진했다.
육당 최남선은 떡국이 먼 옛날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낸 후 복을 빌며 먹는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질병을 예방하고 장수를 빌며 한 해 동안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먹던 음식이 바로 떡국이라는 것이다.
새해의 다양한 책들과 함께해 보는 시간이다. 꿈은 이뤄진다고 했으니 떡국 먹으며 한 해 건강과 이재의 꿈을 다져보는 것도 괜찮은 때다.
진천의 교육도서관은 특히 아이들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며 개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갖추어두어서 마음 편하게 책을 읽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가볍게 그림을 그려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진천교육도서관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한가능성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화가들 역시 마음속의 심상을 가시적으로 그리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여성들을 그린 그림들이 많이 눈에 뜨이는데 그중에서 책 읽는 소녀가 바로 눈에 뜨인다.
요즘에는 프로배움러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양성된 수강생들은 지역의 활동가로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가가 강사가 되는 과정은 짧게는 2~3년, 안정적이 되려면 5년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도 있고 기회도 있다. 그걸 알기 위해서는 많은 곳을 다니면서 직접 체험을 해봐야 한다. 떡국이 있는 2024년의 시간도 지나가겠지만 올 한 해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