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은 공짜

무심한 듯 맛있는 해물칼국수와 덤으로 보리밥이 있는 계룡해물칼국수

자신이 먹는 음식이 결국 자신이 되는 것이다. 영양을 균형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루에 세끼를 꼭꼭 챙겨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두 끼 정도를 먹고 살아가고 있다. 가끔씩 아침을 챙겨 먹을 때면 무언가 자신에게 고마움을 선물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칼수제비를 먹던 해물칼국수를 먹던, 얼큰이 칼국수, 치즈돈가스, 수제돈가스, 낙지덮밥등을 먹어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보리밥을 내어주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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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을 결정하지 않듯이, 가격의 높고 낮음이 음식의 맛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오늘 점심 뭐 먹지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딱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때면 서민적인 음식이 더 마음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계룡시에 자리한 계룡해물칼국수도 그런 음식점 중에 하나다. 면을 먹고는 싶은데 밥이 빠지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면 이 음식점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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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을 넣은 비빔밥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재료를 이곳에서 제공해 준다. 메뉴를 주문하면 보리밥은 양껏 먹을 수가 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은 인간은 자신이 사는 곳의 자연이 키운 산물을 먹으며 살 수밖에 없음을 표현한 것으로 유럽인은 밀을 주곡으로 삼고, 아시아인은 쌀을 주곡으로 삼아 생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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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하고 보리밥과 상추, 콩나물, 무생채와 양념, 참기름등을 넣어서 가져왔다. 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 음식은 이제 전 세계와 연결이 되어 있다. 지구반대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근처의 마트만 가도 구입을 할 수가 있다. 음식을 통해 우리는 한 지역의 생산자들과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인문의 세계와 자연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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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점의 특징은 해물칼국수를 주문하면 매생이가 스며든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밀로 만들어진 음식과 함께 보리밥을 사용한 음식도 먹을 수가 있으니 동서양의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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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자영업 중에 음식점도 수없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도 한다. 지역 주민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계룡해물칼국수집이 백 년이 넘는 맛집으로 남아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냄비에 가득 담겨온 깔끔한 국물과 칼국수 면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숟가락과 젓가락질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을 드러내는 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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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계룡시 청소년수련관을 찾아가 본다. 이곳이 착공을 한 것이 2022년이었는데 설계 공모를 통해 14,258㎡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3,561㎡규모의 청소년복합문화센터로 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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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설로는 지상 1층에 북카페, 요리실습실, 음악연습실 등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예술 등의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지상 2층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실내체육관, 댄스연습실 등으로 구성해 체력증진 및 진로·고민 상담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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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를 오가면서 계속 오가면서 보았던 곳인데 2024년이나 되어야 완공이 되어 본격적으로 운영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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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날 가볍게 나들이하듯이 계룡시로 와서 식사를 하고 주변의 시설을 돌아보면서 계룡시의 변화를 살짝 담아보았다. 계룡시에는 은근하게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은 음식점들이 적지가 않다. 올해도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제 1/12이 지나갔다. 아직도 11/12가 남아 있다.


계룡해물칼국수

충남 계룡시 엄사면 번영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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