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설경

메밀꽃처럼 평창 봉평에 피어난 온통 눈꽃세상

항상 이맘때가 되면 마지막 설경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인지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해발 700m 지점이 사람과 동식물이 생활하기에 적합하고 가장 행복한 고도’라는 의미인 ‘HAPPY 700 평창’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새로운 군 도시브랜드로 ‘별별상상 평창’를 만들었다고 한다. ‘별별상상 평창’은 ‘별이 가득한 평창에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무한대로 발전하는 평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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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봉평에 가면 막국수를 먹지 않고 올 수는 없을 정도로 메밀향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래서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내린 이곳에서 먹는 막국수의 맛도 제법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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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미탄면 육백마지기의 별과 메밀꽃, 겨울의 눈꽃, 양의 털, 평창의 역사와 반짝이는 추억, 평창 군민과 기업의 꿈을, ‘별별’은 ‘온갖 다양함이 있는 평창’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필자에게는 겨울의 눈꽃과 메밀꽃이 가장 먼저 연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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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와서 도움을 청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찾으면 된다. 맛있는 음식점부터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을 해준다. 눈꽃이 만발한 대관령과 선자령, 능경봉 등에 허리춤까지 쌓인 눈을 뚫고 산을 오르는 묘미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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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까지는 올라가 보지는 않았지만 봉평의 물레방아 돌아가는 곳에서 잠시 쉬어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꽃을 피운 매화가 눈 이불을 덮은 설중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驚蟄)이자 화요일인 5일에 오후부터는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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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메밀국수에 양념장, 잘게 썬 김치, 채 썬 오이, 삶은 달걀 등을 얹고 동치미 국물 혹은 육수를 자작자작하게 넣어 비벼 먹는 막국수는 봉평의 상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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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은 항상 지나치면서 머물러보는 곳이다. 이리명 달빛 흐뭇 낭만 공원이다. 달빛이 비칠 때 이곳에 오면 흐뭇한 웃음이 나오는지 와보면 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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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아무도 걷지 않은 곳에 오면 신발 속에 눈이 들어갈 것을 알면서도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 진다. 그건 나이를 먹어도 그렇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는 그런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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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화에는 완숙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눈이 내려서 녹듯이 다양한 형태로 땅에 녹듯이 우리들 일상에 녹아 있지만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면 못 보고 지나쳐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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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는 마지막 눈이 평창일지도 모른다. 아빠와 엄마, 아이가 걸어가는 모습처럼 눈밭을 걸어가면서 때론 색다름을 느껴본다. 아름다운 건 보통은 찰나에만 머물러 있다. 좋은 것은 눈 깜짝할 새에 사라져 버리듯이 눈도 금방 녹아버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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