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을 넘어서 생명이 존중되고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
로마의 의사이자 철학자였던 프레가몬의 갈렌은 여러 황제의 주치의였으며 글레디에이터와 같은 전문검투사들을 치료하면서 정신적 외상을 치료하는 법을 배웠으며 다양한 의학서를 저술하였는데 그가 저술한 책 속에서 성격을 네 가지 기질로 보았다. 그가 분류한 네 가지 기질은 우울질과 점액질, 담즙질, 다혈질이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특정 기질에 타고난 성향을 지니며 기질적인 문제들은 체액의 불균형으로 생겨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공주에 자리한 보건복지부 부속의 국립 병원이기도 한 국립공주병원의 전신은 1951년 설립된 신생결핵요양소였다. 오랫동안 결핵치료를 담당해 왔으나 1993년 이후 정신질환의 치료를 담당하는 국립 요양병원으로 개편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공공정신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국가정책수행을 통한 국민건강의 실현을 사명으로 삼고 있으며, 중부권의 정신건강 거점의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병동은 알코올 병동과 노인 병동, 일반 병동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2001년 전문요양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02년에는 병원 명칭이 국립공주정신병원에서 지금의 이름인 국립공주병원으로 변경되었다. 사람의 뇌와 정신, 심리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국립공주병원과 관련된 글을 쓰고 있다.
앞서 말한 갈렌은 서기 129년에서 201년경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사람의 정신과 관련된 연구는 오랜 시간 전부터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일부에 불과했고 현대적인 의미의 정신과 심리에 대한 연구는 중세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좋은 삶이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 경험, 순간, 신뢰, 책임, 긍정등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주관적 인간은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어떤 선입견을 달고 어떤 평가를 받든 간에 무엇보다도 인간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국립공주병원은 지역사회 기반 정신재활 및 사회복귀 지원체계 강화, 아동청소년 특화 정신건강 개선, 성인 정신건강 문제예방 및 인식개선, 국민 트라우마 극복 지원, 지역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하는 중부권 거점 병원이기도 하다. 최근 마약과 같은 향정신성 약물이나 코로나19, 대형사고, 도박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마약이나 도박등의 문제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병원을 가는 사람들은 정신 혹은 신체에 문제가 있어서 가지만 그것은 치료를 위한 것이지 문제가 있어서 가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소식과 프로그램등은 당사자나 가족 혹은 지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인간중심치료에서는 내담자가 자기 문제와 적절한 치료 방향을 직접 찾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마음건강이나 치매등의 치료등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주 활용이 되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자기를 충분히 인식하고 신뢰하여 자립적으로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부 상황변수들은 정상적인 성인들 상당수를 매우 혐오스러운 행동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어떤 미래를 만들지는 우리가 따뜻하게 생각할 수 있는 만큼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