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전문학관 상반기 문학교육 프로그램
사회나 회사에서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가 정확한 개념으로 제시된 언어의 표현이다. 어떤 이야기에는 힘이 있고 어떤 이야기에는 감성이 있다. 스토리를 더하고 의미의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스토리텔링이라고 말한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육은 새로운 시대를 해체 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모색되고 있는 이때에 대전문화재단에서는 대전문학관을 활용하여 상반기 문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조(매주 화요일), 시(매주 수요일), 아동문학 (매주 목요일), 스토리텔링(매주 금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대전의 문학을 이야기하고 문학에 대해 말하는 곳으로 대전문학관이라는 곳이 있다. 대전문학관이 운영하는 문학교육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데 올해 문학교육 프로그램 강좌별 수강생은 시조 26명, 시 30명, 아동문학 19명, 스토리텔링 26명 등으로 전년 대비 평균 19% 증가한 101명을 모집했다고 한다.
문학관은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기획전시, 대전문인사진·영상아카이빙, 문학콘서트, 시확산시민운동 등 문인과 시민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4 강좌로 3~6월 강좌별 12회, 총 48회를 운영하는 강의실에 방문해 보았다. 이곳에 참석한 분들은 수업의 3분의 2 이상 출석해야 수료 가능하며 연말 수강생들의 작품을 모아 작품집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연령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곳에 참여한 분들의 연령대는 60~7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는 80대도 지속적인 창작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다. 자신이 쓴 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강사가 주도하여 어떤 식으로 글을 만들어갈지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방적이고 열린 시선으로 다른 사람과 머리를 맞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나 무엇인가에 깊이 ‘몰입’함으로써 새로운 방향과 생각을 얻어내는 경험이 중요한 시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소설과 희곡, 영화 등이 플롯이라는 구조 속에서 이야기 형식을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재현 장르로 글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강의실의 바로 옆에 있는 전시실에서는 '대전문인 사진·영상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한성기 시인, 박희선 시인, 원종린 수필가 등 3명의 문인의 삶과 문학 활동에 관한 100년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전 문학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작고한 문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그 스토리는 그 이야기를 알 고 있는 후손이 사라지면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자신의 선조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전달하면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코에서도 그런 느낌이 잘 그려진 바가 있다.
대전문학관에서 곧 열리게 될 명화명시 대전은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리게 되는데 1950년에서 1980년 사이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오는 4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만나볼 수가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문학인의 길을 걷는 분들의 열정을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