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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r 29. 2024

당신의 내일은 소장 중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는 화성 남양도서관 

당신의 내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내일은 영원하지 오지 않지만 항상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다. 내일이라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설렘이라는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내일은 조금 괜찮아질까. 내일은 즐거워질 수 있을까. 내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렇지만 그 내일이 온전하게 소장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화성을 대표하는 도서관이면서 규모면에서 작지 않은 남양도서관이 완공된 것은 2017년이다. 부지면적 4556㎡, 전체면적 4350㎡의 규모로 지어진 남양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갖추어진 곳이다. 

장난감도서관, 어린이 및 일반자료실·학생과 일반열람실, 문화교실·디지털 자료실·북카페 등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녹색건축물 인증을 비롯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책과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곳 남양도서관은 이제 4월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2년이 약간 넘는 경력의 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직원분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이름등은 노출하지 않고 대화내용과 도서관에 관련된 내용만 언급한다. 이제 벚꽃이 피기 시작할 화성시의 4월은 도서관 주간이다. 화성시에서 추진하는 행사로 "당신의 내일은 소장 중입니다."가 있는데 엄마의 말공부, 부모의 말과 대화법, 알려주는 강의, 자녀교육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주제로 작가를 초청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도서관과 관련된 모든 행사와 기준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에 자리한 국립중앙도서관의 기자단 발대식에 다녀왔다. 책이라는 것은 하나의 세상을 보여주는 작은 세상이다. 그 세상을 사람들이 만나게끔 해주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다. 

그 직원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평소에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도서관이 과거에 조용하게 시험을 준비하던가 공부를 하는 곳이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 도서관은 공부가 아니라 문화를 즐기고 책을 읽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책들은 직원분들이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조용하면서도 다양한 체험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 좋아서 도서관에서 근무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양도서관에서는 가볍게 차를 한 장 마실 수 있는 카페공간도 갖추어두고 있다. 매년 4월 12일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도서관 주간’은 1964년부터 시작돼,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도서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도서관 이용을 유도하는 기간이다. 이날 화성 남양도서관에서 만나본 책은 기계 속의 악마라는 책이다. '생명=물질+정보'라는 통찰을 바탕으로 컴퓨터과학, 진화론, 후성유전학, 신경과학, 양자물리학, 나노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가로지르며 생명의 신비를 알기 쉽게 잘 풀어내고 있었다. 

화성시의 남양도서관은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최신식 도서관이다. 아이들과 함께하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직원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다. "사서입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 주고 일상독서생활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업을 할 예정이니까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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