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보양식으로 먹었던 건강과 맛까지 잡은 음식
삼계탕은 비슷해 보이지만 지역마다 재료마다 다른 맛을 낸다. 한방, 전복, 녹두등 어떤 재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삼계탕의 풍미가 달라진다. 먹는 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먹는 음식이다.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체질은 달라지게 된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의학과 관련된 서적으로 동의보감이나 음식치료 처방서인 식료찬요등에서는 모두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삼계탕이 생각나는 날 옥천군에 자리한 삼계탕집을 찾아가 보았다. 이 음식점은 제14회 옥천군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고 한다. 옥천만의 특색 있는 향토음식 발굴과 맛 집 상품화추진을 위해 진행되는 행사는 향토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신청가능하다.
이 삼계탕집은 김치도 괜찮고 절인 고추도 삼계탕과 궁합이 제법 괜찮은 느낌이다. 이제 웬만한 곳을 가더라도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15,000원이 표준이 된 느낌이다. 서울과 같은 곳은 더 비싸겠지만 올해 물가로 볼 때 조금 더 올라갈지도 모른다.
4월 중순에 옥천군 청산체육공원에서 제5회 청산생선국수 축제가 열리기도 했었다. 축제를 통해 청산면 대표 먹거리인 생선국수를 대내외에 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은 먹거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문한 삼계탕이 나왔다. 회전율이 빠른 고기 식재료 중에 닭만 한 것이 없다. 집단으로 키울 수 있고 상품으로 나가기 전까지의 시간도 빠른 편이다. 대신 질병에는 취약한 것이 닭이기도 하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끓이는 음식이기 때문에 고칼로리, 고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많은 삼계탕 집들은 닭은 닭대로 삶거나 쪄서 따로 준비하고, 국물은 국물대로 따로 우려내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진한 맛이 난다.
필자는 고기를 먼저 먹고 나서 남은 죽을 먹는 것이 가장 좋아한다. 만화 식객에서 삼계탕은 등장한 적이 있다. 가상의 기업 회장이 삼계탕 회식을 지시하는데 성찬과 자운 선생이 토종닭과 좋은 재료를 준비해 시중의 작은 닭으로 만든 삼계탕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어내는 것으로 그려졌다.
삼계탕 한 그릇을 잘 비워보았다. 한국의 음식들은 대부분 곡물을 기본으로 하는 음식문화다, 많은 반찬을 두고 먹는 것을 즐겨하지만 요즘에는 예전처럼 많은 반찬을 두고 먹지는 않은 듯하다. 특히 계절에 따라먹는 음식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고 지역 공간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생산되는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 향토음식에 대한 대해 선호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