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의 상수도 관리 현장을 방문하다.
평소에 물이라는 것을 신경을 쓰고 살아가지는 않지만 물은 무엇보다도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환경부는 대청호의 조류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대응 계획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고 한다. 지북정수장은 대청호 호소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녹조로 인한 원수 물성의 급격한 변화로 정수처리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서 정수처리 신공법을 자체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보통 계량기의 경우 10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가구마다 관리에 차이가 있어서 일찍 망가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계속 돌면서 관리를 하게 된다. 이날도 한 다가구주책의 계량기를 교체하는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청주시 사업본부는 2022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제정한 ISO45001 인증은 사업장 내 위험요인과 산업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경영 제도로 안전보건 분야의 최초 국제표준이자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한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자체 개발한 정수처리공법은 ‘정수 환류를 이용한 원수 pH조정 공법’이다. 별도의 장치 신설 없이 평소엔 쓰지 않는 배수배관과 펌프를 활용해 공정 내 처리수를 환류시켜 유입원수가 정수장 내에서 처리 가능한 정상범위의 pH로 조정되도록 해준다.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계량기를 보는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상수도의 경우 유수율이 중요하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해 요금으로 받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이송 과정에서 누수·도수 등으로 사라지는 수돗물이 적다는 의미로 상수도의 핵심지표다. 물을 사용하는 가구마다 다르겠지만 15mm, 20mm, 25mm 등으로 제작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청주로 중앙아시아 5개국인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및 타지키스탄이며, 수자원 분야 청장․국장급 및 수석 전문관 등이 견학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계량기 교체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교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TV등에서는 어렵지 않게 물이 부족한 국가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된다. 물이 중요한 만큼 유네스코에서는 물안보를 중요시하고 있다. 중세부터 19세기말까지 물 나르는 사람들은 파리의 거리를 걸었다. 고된 일이었지만 상수도가 꿈만 같았던 당시 사회에서는 필수적인 일이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수월하게 물은 공급받지만 여전히 관리가 필요하고 편리함의 이면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