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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2. 2024

마음길에 필요한 책

북크닉 가는 길에 책 한 권을 챙겨가기에 좋은 상주도서관

사람들은 내일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내일이 있다고 믿으면서 살아갈 뿐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항상 결과는 나온다. 도서관 주간이 있었던 4월이 엊그제 같더니 벌써 5월이다. 지난달에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이라는 주제로 상주도서관에서도 행사가 열렸었다. 이제 한 달쯤 지났으니 내일은 소장되었을까. 

이곳은 경상북도 교육청 산하의 상주도서관이다. 상주도서관의 '메타버스 도서관 탐험대' 체험이 있었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나오더라도 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접목이 되지는 않는다. 메타버스 기술도 큰 흐름처럼 생각되었는데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다. 

무언가를 읽고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는  AI 아나운서 '수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는데 기존 AI 아나운서의 어색한 영역을 보완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것이다.  

AI와 메타버스 그리고 가상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것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적인 가치는 항상 있다. 도서관 1층에는 책 속에 들어간 삽화들이 작품처럼 공간을 채우고 있다.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세상은 대면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가 점점 많은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산하의 상주도서관에는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을 때 추억으로 남은 학교를 비롯하여 VR영상관, 교육사료, 교육사, 그리운 교정 등을 사이버박물관을 통해 찾아볼 수가 있다. 

상주도서관에서는 5월 문화가 있는 날로 그림책으로 만나는 웰다잉,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와 도서 두 배로 Day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트렌드와 라이프, 체인저 전략도 이달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상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은 1987년 개관이래 지식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20만 여권의 장서와 전자신문을 포함한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갖추어둔 곳이다. 

사람의 시간이 앞으로 흘러가듯이 흐르다가 막히면 돌아가고 때때로 소용돌이치며 격렬하게 흔들리는 탐구가 필요한 시간이다. 사람의 모여살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듯이 생각은 치열한 상호 교류 속에서 서로를 변화시키며 끊임없이 흘러간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모든 것은 흐른다.”라고 언명한 이후 철학자들과 다 빈치 같은 예술가,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 같은 근대 자연 철학자 겸 수학자는 과학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또 세상이 과학과 기술을 어떻게 진화시키는지, 치밀하고 섬세하게 살피면서, 인간과 과학이 이루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대한 담론 속에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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