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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삽지

보령의 바닷가에서 생각해 보는 진화 그리고 흔적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살아가지는 않지만 인간은 스스로의 존재를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그래서 많은 작품에서 연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구 연대기라는 작품은 제카리아 시친의 작품으로 고대 우주비행사설에 근거해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고자 했다. 고대 수메르 문명이 해왕성 너머에 있는 니비루(Nibiru)라 불리는 행성의 외계종족 아눈나키(Anunnaki)에 의해 전파되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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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 자리한 맨삽지라는 곳은 공룡의 흔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지구연대기에서도 소행성 충돌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지구상에서 생명체로 가장 오래 살았던 존재로 공룡이 있다. 공룡의 멸종에 소행성 충돌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언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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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경상도나 전라남도에 있었는데 10년쯤 전 보령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화석이라고 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출판되었고 공룡의 발견은 1822년 영국에서 멘텔이 처음 그 흔적을 발견하고 그 이후 최초로 복원된 것이 1841년이니 시기상으로 참조를 할 수도 있었지만 많은 고려대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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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이 되었다가 육지가 되기도 한 저곳에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기록되어 있지만 생물체의 흔적은 지구가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다. 맨삽지 섬의 공룡 발자국화석은 문화재청이 2015년 5월 8일과 6월 5일 전문가 현지조사를 통해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확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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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작렬하는 태양이라고 말할 정도의 더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지금은 일반적인 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에 지대한 공헌을 세웠던 오스니엘 찰스 마시와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둘 사이의 불화와 경쟁은 누가 더 많은 공룡 화석을 발견하느냐로 진행이 되는데 그 경쟁 때문에 결국 그 둘은 돈을 모두 쓰고 파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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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견되었을 때 기사를 보고 이곳을 찾아간 것이 10년 전이었는데 그 후로 곳곳에 알림판과 공룡모형등을 바닷가에 만들어두었다. 어떤 사실은 유명세로 인해 가려지기도 하지만 시간은 결국 그것을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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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많은 것을 수학적으로 해석할 때 미적분이 사용된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의 고민이 되는 미적분을 등장시키게 한 라이프니츠는 당대에 뉴턴보다 유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뉴턴의 관점이었던 mv에 이의를 제기해 mv2을 주장했지만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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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 충돌했을 소행성들의 에너지는 어느 정도였을까. 뉴턴이 생각하는 mv는 에너지는 질량과 속도를 곱한 것과 같다는 것이고 종교적인 관점에서 모든 에너지는 어떤 시점에서 없어져서 소멸된다는 관점이고 샤틀레의 관점에서는 mv2는 에너지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속도의 제곱만큼 에너지가 더 발생하며 에너지 보존의 법칙의 개념을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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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아주 자주 보기는 하지만 볼 때마다 바다는 색다름을 보여준다. 이곳의 지형을 잘 살펴보면 고생대의 흔적을 보는 것만 같다. 그때는 흙과 점토였던 것이 압축되어 암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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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20∼30㎝ 크기의 공룡발자국 13개가 113㎡ 좁은 면적에 나열된 형태로 중생대 백악기 당시 형성된 천수만 층의 다양한 지질학적인 현상으로 인해 맨삽지는 높은 지질 다양성과 퇴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한반도 백악기 육성분지 퇴적층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가 생겨나고 공룡이 거주했으며 이제는 인간이 그 연대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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