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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타우 해변의 야경

그냥 즐겁다.

해변에 가만히 앉아서 해저무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안식이 찾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누군가가 옆에 있지 않아도 그냥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야경은 자연이 자연스레 주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붕타우 해변의 야경이 더 가치가 있겠지만 램브란트의 작품으로 암스테르담 사수 길드 클로베니에르 회관이 완공된 기념으로 그려진 단체 초상화인 '야경'은 기존의 단체 초상화와 달리 극의 한 장면을 보듯 화면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작품을 기점으로 인생의 하락기에 접어들며 그 이후의 삶은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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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없지만 카메라의 일부와 렌즈를 망가트리면서까지 얻는 사진이다. 붕타우의 해변가에는 돌로 만들어진 해변가 시설물들이 있는데 그 돌이 상당히 미끄럽다. 붕타우를 가는 사람들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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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은 밤의 자연의 경관이 아닌 도시 경관을 의미한다. 인공 광원에 의한 경관으로 야경이라기보다 도시 풍광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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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남들이 모두 다가는 한 여름이 아닌 그 직전이나 직후에 떠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밤이 저물고 시간은 지나간다. 가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겠지만 지나간 시간과 바꾼 추억이 있어서 좋다.


“꿈이 없는 청춘은 시체나 다름없으니 살아가지 않느니만 못하다.”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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