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새싹삼, 홍삼, 족욕을 해보는 증평인삼문화센터
충청북도도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이 여러 곳이 있다. 충청북도의 증평군이라는 지역도 인삼으로 잘 알려진 고장으로 인삼과 관련된 각종 체험과 문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가끔씩 족욕을 하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에 증평군에 자리한 증평인삼문화센터에서 홍삼차와 함께 인삼이 들어간 가루와 함께 족욕을 힐링해 볼 수가 있었다.
증평군은 증평군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중종 25년에 편찬한 관찰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증평군(청안현) 토산물을 인삼이라고 쓴 기록이 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청안현 토산물로 봉밀(蜂蜜·벌꿀), 자초(紫草·지치), 지황(地黃), 복령(茯苓·버섯)과 함께 인삼이 실렸는데 여지도서와 청안현(군) 읍지에도 인삼은 백옥(白玉), 송이(松茸) 등과 토산물로 이름을 올렸다.
증평인삼문화센터에서는 인삼과 관련된 경험을 비롯하여 체험과 쉼, 상품 등을 모두 결합해서 복합적인 인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증평군이 인삼 유통의 중심이 된 데는 1976년 증평읍 초중리(현 한삼인 자리)에 인삼시험장이 들어선 것이 계기가 됐다. 증평군에는 충북인삼유통센터, 증평인삼문화센터, 농협홍삼 한삼인 증평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요즘에는 도시농업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증평인산문화센터의 1층에도 새싹삼을 비롯하여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다양한 채소를 직접 기르고 수확해 보는 체험을 해볼 수가 있다.
이런 시설을 잘 갖추어두면 집의 베란다와 같은 공간의 일부를 활용해서 채소를 재배해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유기농 샐러드 채소를 비롯하여 케일, 신선초, 쌈채소등 재배할 것들도 많다.
2층으로 오면 족욕을 하면서 홍삼차를 마시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뷰엔휴 족욕카페 이용은 물을 천천히 틀어서 온도를 맞춰주고 그 후에 제공된 인삼유황 족욕제를 물에 풀어주고 족욕을 시작하면 된다.
이곳에는 온도를 잴 수 있는 온도계와 수건, 안마도구등이 준비가 되어 있다. 직접 체험을 해보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해 보니 15분은 부족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30~45분 정도를 하면 딱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일매일 바쁘게 오가는 발을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족욕은 습식과 건식으로 해볼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이용하면 된다. 족욕을 하면 발의 혈관이 확장돼 상체와 하체의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족욕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38~42℃의 물에 무릎 아래쪽 다리를 20분가량 담그는 것이다.
인삼과 같이 힐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족욕을 하고 나면 인삼이 들어간 미스트로 발에 수분을 주고 얼굴등에 뿌려도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그렇게 쉼을 가지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역사 속에서도 등장했던 증평의 인삼은 명맥을 이어 1998년에는 증평문화제와 함께 충북인삼축제가 열렸고, 지역 대표 축제가 2009년부터는 증평인삼골축제란 명칭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