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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04. 2024

평창 삼방산과 커피

어머니의 품과 같은 형상의 평창 삼방산과 한 잔의 여유

한국은 어딜 가던 지간에 산이 항상 있다. 대도시라고 할지라도 자연경관을 품은 산이 근거리에 있어서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다. 한국에서 강원도 지역은 특히 산이 많은 곳으로 산이 많으니 계곡도 자연스럽게 많고 여름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평창에는 마치 산성과 같이 평창읍을 둘러싸고 있는 1,000여 미터에 가까운 삼방산이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은 지난 2021년 삼방산 숲길을 정비했다. 삼방산 숲길 정비 사업은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안전로프 신규 개설, 노후 등산로 시설 보수 등으로 진행됐는데 이에 따라 ‘삼방산 멧둔재~삼방산 정상~종부리’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모두 정비됐다. 

산행은 맷둔재 정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맷둔재는 삼방산의 동북능선을 형성하고 있다. 일 곳에는 취나물, 더덕, 고사리 등의 각종 산채들이 있으며 산행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코스가 잘 조성이 되어 있다.  

평창군의 삼방산을 중심으로 평창바위공원, 동강 래프팅등을 할 수 있고 등산코스는 보통 4시간에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삼반산 자락에 개인집으로 보이는 분위기 좋은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아래에는 카페도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에 한 곳을 들어가 본다.  

평창군의 여러 곳을 다녀보았는데 올해 가을이 오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으로도 유명한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지상정원을 최근 야간개장한데 이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잔디광장에서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섭지광장이다.  

벌써 더위가 시작이 되고 있다. 빨간 머리 앤이 카페의 주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가장 많이 보이는 캐릭터는 바로 빨간 머리 앤 이다. 그래서 그런지 빨간 머리 앤과 관련된 상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야외에서도 차 한잔을 하기에 좋은 시기다.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더워서 야외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더위에 쉽지는 않을 듯하다.  

창가에 나와서 삼방산을 바라본다. 말 그대로 삼방산은 평창읍을 품고 있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이 깊어가는 시기. 평창의 기운 만끽 힐링여행은 혼잡한 도시를 떠나 조용하고 넉넉한 대자연의 품속에서 일상의 번뇌와 고단함을 내려놓기에 좋다. 

카페에는 보지 못했던 허영만 화백의 만화가 보여서 펼쳐본다. 음식과 맛을 가지고 그렸던 식객과 다른 커피전문점들의 이야 가 담긴 커피 한잔 할까요라는 만화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과 아직 그 매력을 모르는 사람 모두에게 커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책이다. 커피 한잔을 하기에 좋은 때 누구와 한잔 마시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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