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Jun 05. 2024

관점의 온도

아이와 함께 책 읽고 시간 보내기에 좋은 청송군립진보도서관

사람들에게 관점이라는 것은 때론 높은 곳과 낮은 곳에서의 두 개의 관점, 두 개의 차이, 인간들은 누구나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기도 한다. 이렇게 정보가 넘쳐나고 모든 것의 본질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이때에도 왜 글을 읽어야 할까. 그것은 정제되고 편향되지 않으면서 사실을 확인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청송군에서 공공도서관으로 시설이 가장 좋은 곳은 진보면에 자리한 청송군립 진보공공도서관이다. 이곳에는 키드카페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군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청송군의 진보면은 청송군의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진보향교, 송만정, 풍호정 주사, 백호서당, 객주문학관, 군립청송야송미술관등이 자리하고 있다.  

먼 미래에는 혹시 종이책이 귀중한 문화재가 될 날도 오지 않을까. 신록이 우거진 평온한 청송에는 그곳에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도서관이 있고 아름다운 도서관에는 찾아올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볼 수 없는 정보의 세상 속에서 사람도 필요에 선택적으로 골라 만나는 시대다. 

지금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언제 바뀔지도 모른다. 청송군립도서관에 자리한 책들은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거주하는 사람들의 관점이 반영된 책들이기도 하다.  

사서가 추천하는 책으로 명상록이 놓여 있다. 명상록은 마르쿠스가 전쟁을 수행하고 통치하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단편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사색 속에서 그 자신을 포함한 인간 일반과 물질세계가 덧없고 야만스럽고 보잘것없음을 깨닫고 있었다. 

명상록은 인간의 영혼은 신이 가진 지성의 일부이기 때문에 혼돈과 변화의 한가운데 홀로 내던져진다 하더라도 더럽혀지지 않고 순수할 수 있다는 마르쿠스의 관점을 풀어놓은 책이다. 

청송군립 진보공공도서관에는 키즈카페도 조성이 되어 있다. 1~6세 미취학아동만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는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면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1인을 기준으로 2시간 이내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제 대도시를 비롯하여 소도시를 가더라도 키즈카페는 공공 혹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육아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놀아주다가도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등 개인 시간을 보내기도 할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넓고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진 키즈카페에 가야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상북도는 현금성 지급보다 지역별 특색 있는 돌봄 기반‧서비스 확충 등이 합계출산율 반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삶을 영위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면 세상은 변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제약된 시간에 소통은 한 사람만 볼 수 있고 책을 읽더라도 기억이란 자신의 기준으로 재배치되는 것이라 불안해질 수도 있다. 자신만의 관점의 온도를 높이고 싶고 아이들이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게 하고 싶다면 도서관을 찾는 것도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상상을 현실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