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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11. 2024

책 읽는 도시

읽고 생각하는 시민들을 위한 창원 마산합포도서관

세상에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듯이 세상의 모든 책을 읽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꼭 읽어야 할 책도 없고 읽지 말아야 할 책도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감성을 채우고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일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는 자신이 직접 체감하기까지는 잘 모를 수는 있지만 적어도 알려고 시도는 할 수 있다. 

‘책 읽는 도시’를 선포한 경남 창원시가 공공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2024 창원의 책 독후감 전국 공모전은 오는 9월 15일(일)에 마감이 된다. 

책 읽는 도시 창원의 독후감 공모전의 일반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모 지정도서는 아래와 같다. 

ⓛ 비스킷 (김선미)
②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김달님)
③ 살롱 드 경성 (김인혜)
④ 지켜야 할 세계 (문경민)
⑤ 초보 노인입니다 (김순옥)
⑥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상욱)
⑦ 목숨 (하기주)
⑧ 좋아하는 마음엔 실패가 없지 (장참미)
⑨ 진해 언니오빠 이바구 (신혜영 외)
⑩ 창원공단의 기억 (이창우, 강찬구)

초등부와 유아부를 대상으로 지정된 공모도서는 아래와 같다. 


ⓛ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② 사자마트 (김유)

③ 감염 동물 (김시경)

④ 소원 취소해주세요 (김윤경)

⑤ 천하제일 치킨쇼 (이희정)

⑥ 할머니 로봇 (한봉지)

⑦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최숙희)

⑧ 누가 알았겠어? (푸름)

⑨ 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보람)

⑩ 호랭떡집 (서현)

마산이 발달하게 된 것은 물줄기가 합쳐진 지형의 특성 때문에 조선중기 대동법 시행에 따라 조창이 설치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다. 마산의 전성기 때에는 구가 두 개 설치가 될 정도로 이 지역의 큰 도시로 성장하기도 했다.

마산 합포도서관이 개관한 것은 2002년이니 20년이 조금 넘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서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역동적 성장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공공도서관이 공부나 학습 이외에 삶의 질, 경험의 다양성 관점에서 유익한 서비스 공간과 콘텐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가장 적합한 공공공간으로 도서관의 활용이 중요한 때이다. 

청소년은 책 읽기를 위해 공공도서관에 필요한 항목으로 카페 같은 분위기 조성(58.6%)을 가장 선호했다고 한다. 6월 12일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청소년이 가고 싶은 도서관, 어떻게 만들까?'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와 비교하면 공공도서관은 정말 비약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왔다. 도서관을 단지 공부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하고 자신의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곳이나 더워지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추운 겨울에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변모를 해왔다.  

물리적으로 떠나는 여행도 있지만 정신으로 떠나는 여행이 책 읽기이기도 하다. 

삶이 있음에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책 한 권을 읽어볼 아침이 매일 찾아온다는 것에 감사할 때가 있다. 그냥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보통날에도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조각들은 어쩌다가 발견한 책 속의 한 줄에 있을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냥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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