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Jun 11. 2024

미래의 내선물

미래의 내가 바라는 것을 위해 지금을 선물하다. 

사람마다 만족하는 수준의 삶은 모두가 다르지만 그 수준을 과하게 높인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10여 년 전부터 지금의 상황에 놓이기 위해 방향을 정하고 걸어왔다. 스스로 자신의 말에 합당한 삶의 궤적을 바라보며 다른 이의 걸음과 상관없이 걸어갔다. 고단하기도 하고 어렵고 그 여정의 중간쯤에 큰 사고도 있었다. 가고자 하는 바가 있는 나이에 뜻을 이루고자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그냥 꾸준히 걸어갔다. 

이제 일상의 삶에서 그다지 걱정이 없는 가운데 준비해야 할 것들을 준비하면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준비할 것은 준비하고 미래의 내가 바라는 것을 위해 지금을 선물하기 시작한 것이 2년쯤 지나기 시작했다. 올해의 생일부터는 미래의 나를 위해 순금 5돈을 구매해서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10년이 조금 넘게 그렇게 할 예정이다. 물론 중간에도 구입은 하겠지만 특별하게 생일날에는 의미를 담아보기로 했다. 

금값이 많이 올라서 5돈만 하더라도 가볍지는 않은 금액이다. 사람이 좋은 기운을 타고 있는 다른 타인으로부터 자극을 받지 못하면 기존의 자기 한계에 계속 갇혀 살게 된다. 그런 상태가 되면 자기에게 주어진 가능성이 무엇인지 알지조차 못하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것은 자신에게 부여된 특성과 가능성을 펼치는 것이며 이는 이치를 스스로 열심히 궁리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휘들러 대는 변덕스러운 우연들을 흉운이라고 한다. 


미래의 나에게도 분명히 어떤 기회를 위해 준비된 것들이 필요한 때가 올 것이다. 그렇게 미래의 내가 과거를 바꾸듯이 현재를 살아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구의 미래, 인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