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양양물회 ft 독도새우

양양의 수산항의 수산마을에서 당연히 수산물을 먹어야지

도시에서도 물회를 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마음에 쏙 들만한 회와 양념맛을 내는 횟집을 찾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래서 영덕이나 울진, 양양, 포항등을 가면 물회를 잘하는 음식점을 꼭 방문해보곤 한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맛과 감칠맛 그리고 영양분까지 푸짐할 것 같은 그런 물회를 한 그릇을 꼭 먹어보곤 다시 돌아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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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니 비는 내리지가 않았다. 다행히도 맑은 양양군의 바다에서는 여름의 뜨거운 햇살만 남아 있고 있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사람의 감각은 때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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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재밌는 어항, 어민·귀어귀촌인·민간이 함께 일하는 살고 싶은 어촌은 향후 노령화되는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수산항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양양군을 이어가는 해파랑길은 양양 수산항에서 출발해 설악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12.3km까지의 도보길로 해파랑길의 44번째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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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음식점이 있는데 그중에 한 곳으로 들어가 본다. 입구에는 대도시에서 보기 힘든 닭새우와 꽃새우들이 수조마다 가득 담겨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달달한 독도새우의 맛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거침없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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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양양의 맛이기도 한 물회를 주문해 보았다. 새콤하고 차가운 육수에 쫄깃한 각종 횟감을 넣은 이 향토음식은 더운 여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줄 양양의 별미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찬 육수에 담겨 한층 더 쫄깃해진 식감과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소면이 들어간 쫄깃함과 육수를 그릇째 들고 들이켜면 목덜미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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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을 먹고 나오는 길에 다시 수조를 바라본다. 힘차게 파닥파닥 거리는 독도새우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 도화새우, 닭새우(가시배새우), 꽃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 3종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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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나서 양양의 수산항을 돌아본다. 수산항이 다른 어항들과 다른 점은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요트체험은 물론 투명카누, 스노클링, 배낚시 등의 다양한 바다 레저를 즐길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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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바다풍경은 고요한 편이다. 양양의 파도는 다른 지역과 달라서 서핑하기에 좋은 것이 특징이지만 어향의 경우는 파도를 상쇄하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제철 음식이 가장 몸에 좋은 것처럼 제철 여행지만큼 방문하기 좋은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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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역시 동해로 양양군의 해변에서 즐기는 푸른 바다와 함께 여름이 특별해지는 순간도 맛볼 수가 있었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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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상당히 맑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만으로 충분하게 양양군의 매력을 느껴볼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지역을 방문할 때 다른 음식점을 방문해 본다. 한 곳에서의 기억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다른 음식점의 맛도 궁금하기 때문이다. 여행은 그렇게 색다름을 발견하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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