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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08. 2024

예술에 대한 단상

대전지역 ‘청년작가예술연대 NEO’ 전시 Articulation 전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우리는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콘텐츠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면서 이 시대에 큰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기계나 자동화로 인해 큰 혜택을 누리면서 예술적인 부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회화를 세상을 바라보는 창으로 여기는 발상은 고대 벽화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림 너머의 다른 세계를 만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서울과 같이 수요와 공급이 많은 곳에서는 전시전을 열고 있는 공간들도 많지만 지방으로 내려가면 시립미술관이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가까운 곳에서 전시전을 만나는 기회는 많지가 않다. 대전지역에 자리한 대학의 미술을 전공한 청년들이 모여서 청년작가예술연대를 하고 있는데 7월에 대전지역 청년 예술가 ‘청년작가예술연대 NEO’ 전시를 하고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전시전은 김혜린, 김예진, 비로, 박채서, 이소영, 윤진, 김승연, 김다겸, 문현명, 라현희, 오지희, 유송이, 최보경, 전혜진, 장우징, 임두현 등이 함께 전시전을 열었다고 한다. 

작품에도 각기 의미가 있는 제목을 붙이게 되는데 Blank, 내 안의 자연, 매미소리, 도정, b\u, First졸업, 무의식, 시선, 모성, Fortunate, 관계망, 화몽, 무제, 나와 겨울바다의 이야기, 틈, 짧지만 강력한등의 이름이 붙여진 작품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예술가는 이제 한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너무나 변화무쌍한 존재가 되었다. 시대를 넘어선 예술가들을 화가는 문학, 수학, 공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 세계를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미술사에서 종종 거론되는 리얼리즘은 19세 중반 프랑스에서 유래한 예술가의 역할에 관한 새로운 비전의 용어였다. 현대사회의 현실에 관한 단호한 표현은 이제 많은 곳에서 직접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림이 전달하는 느낌이 달라진다. 유성물감이 증발해 가면서 서서히 마르는 반면에 종이와 같은 흡수성 용지 위에 사용하는 수채화물감은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붓을 세척하며 연속적으로 그릴 수가 있다. 

세상에 기회는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른다. 돈을 벌기 위해 휴일도 없이 일을 해야 했던 알폰스 무하는 어쩌다가 맡은 포스트 한 장으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아르누보의 거장이 되기도 했다. 

르네상스시대부터 지금까지 예술가는 단순히 예술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개념을 실현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삶이 예술이 되는 결정적인 순간들이 있다. 시대와 지역, 세대를 초월하는 가치와 공감, 눈물과 열정이 있는 것이 예술작품 속에 있다. 열정과 신념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출해 내며 자신만의 행보를 담은 나만의 색깔을 발견하는 순간에 내 삶은 어떤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는지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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