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Aug 03. 2024

픽! 과일나라 영동

포도, 사과, 배, 복숭아, 자두로 특화된 과일나라 테마공원

과일이 익어가기 시작할 때 과일을 키우는 농부들의 마음도 익어가지만 그걸 생각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도 익어간다. 바다에 접해 있는 곳들은 관광자원이 있지만 내륙은 지리와 기후에 따라 다양한 과일이 생산한다는 장점이 있다. 영동군의 영(永)은 '길'을 훈차한 것이라고 한다. 전국에 열대야로 인해 잠을 못 이루고 있을 때에도 영동군이라는 지역은 여름에 열대야가 없을 정도로 시원한 곳이며 겨울에도 상당히 춥기에 큰 일교차로 인해 과일이 맛있게 만들어진다. 

여름에 맛있어지는 포도와 복숭아 그리고 자두가 나오고 있을 때 영동군에서도 여름과일이 풍성하게 나오고 있다. 가을 되면 사과와 배가 나오는 영동군은 과일나라라고 할만한 지역이기도 하다.  영동군을 대표하는 오색과일은 포도, 사과, 배, 복숭아, 자두가 콘셉트인 곳이 과일나라 테마공원이다. 

이 공원은 영동군이 국내 최대 과일 생산지임을 알리기 위해 만든 관광시설로 10여 종의 과일나무밭을 비롯해 아열대식물이 자라는 레인보우식물원, 곤충체험장, 분재원, 광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추풍령이 자리한 영동은 과일주로도 유명한 곳이다. 

영동에만 34개의 와이너리가 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한다. 요즘 와인을 안 마셔본 적이 오래되었는데 이곳을 방문해 보니 갑자기 와인과 맛있는 안주가 먹고 싶어 진다. 영동군은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레인보우 힐링센터 입장요금 할인 등 총 34곳 업소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영동군은 지리적 장점과 영동만의 특색을 발굴해 충청 대표 힐링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가진 지역이다. 과일나라 테마공원의 레인보우식물원을 들어가 본다.  제절에 따라 자두, 복숭아, 포도, 사과, 배 등 과일수확 체험도 가능한 곳이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적지가 않는 곳이다.  

213종의 아열대 식물이 자리한 ‘레인보우 식물원’, 실제 바나나 나무와 열매를 볼 수 있는 ‘바나나 나라’ 등 볼거리도 많은 곳에서 힐링도 해볼 수가 있다. 정원처럼 조성이 되어 있어서 힐링정원과 명상을 하기에는 조금 덥기는 하지만 가볍게 돌아볼 수가 있다.  

여름이 오지 않는다면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도 맛볼 수가 없다. 하나의 고단함을 주면 다른 하나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모양이다. 달콤한 과일과 향긋한 와인을 키운 영동의 하늘, 햇살, 바람이 쏟아지며 달큼하게 일상의 고단함을 달래주기에 좋다.  

시기마다 약간 달라질 수가 있지만 수확체험 프로그램은 ㎏당 2000원으로  체험 예약은 불가하고 선착순 현장방문 접수만 받는다. 7월 자두를 시작으로 8월 초 복숭아, 8~9월 포도, 8~10월 사과, 10월 배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지금 이맘때에는 복숭아 수확을 해볼 수가 있다. 

2,100년이 되면 한국에서는 어떤 과일이 가장 많이 생산이 될까. 지금과 전혀 다른 과일이 생산될 수도 있고 지금 영동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만나보지 못할 수도 있다. 넓은 면적의 영동에는 과일도 많이 생산되지만 신선이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강선대' , 절벽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월류봉', 10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와인터널'등 볼거리도 많다. 

국악의 도시라는 영동은 여름이 지나가게 되면 매년 가을에 국악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과일과 공간, 사람, 삶의 가치를 연결해서 만들어가는 영동은 과일나라를 통해 매력을 더하고 있는 곳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종 치기 좋은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