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천 년 전부터 만들어 먹은 인류의 음식
국수는 전 세계의 공통적인 음식의 한 종류이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아시아를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로 곡물을 반죽해서 먹은 것은 일상이기도 했다. 그래서 어디가 원조라고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탄화된 볍씨가 나오는 것처럼 혹은 도토리라는 식재료가 나오는 것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음식이다. 그렇게 국수로 만들어먹던 것들이 라면으로 거의 완전해 보이는 음식으로도 바뀌어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이야 결혼할 때 비싼 뷔페에서 식사를 하지만 국수만큼 결혼식에서 많이 나온 음식들이 있을까. 공통적으로 그 긴 모양 때문에 수명이 길어지길 바라는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한민족이 사랑하는 음식인 김치와 국수와 결합이 되면 여름에 시원한 맛을 내는 김치말이국수로 탄생을 하게 된다. 동치미국물에 육수나 꿩고기국물 또는 닭고기국물을 섞으면 더욱 맛이 좋은 김치말이국수는 동치미무와 배추김치 채친 것을 올려놓고, 깨소금·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육수를 따로 준비해야 맛이 더 좋긴 하지만 시판 냉면육수에 김치국물을 섞고 간만 맞추면 간단하게 국물을 만들 수 있고, 그냥 얼음물에 설탕, 식초만 타고 김칫국물을 부어서 먹어도 좋다.
깔끔하게 거른 김치국물에 냉면 육수를 섞어서 김치말이 국수의 육수를 만들고 면에 육수를 붓고 열무김치까지 올려 주면 열무김치말이 국수, 김치를 얹으면 김치말이 국수가 완성된다. 국수를 모두 먹고 난다음에 국물도 엄청난 유혹이다. 하루의 나트륨 섭취를 생각하면 국물을 모두 마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감칠맛에 자꾸 마시게 된다. 어디서든 온갖 식물에서 김치의 가능성을 발견해 내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우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