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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6. 2024

시청에서 한 권의 책을

고려시대 천안의 지명이었던 도솔을 담은 도솔도서관

사람은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하는가. 누구나 정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기준으로 말하기도 한다. 자신이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늘 자신보다 사회 경제적 신분이 높은 삶을 갈망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기도 하지만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더 열심히 작품을 쓰고 성공을 갈망했었다. 그런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이 스콘 피츠제럴드라는 작가다. 

시청에 도서관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도 많지가 않지만 운영 등으로 우수평가를 받은 도서관도 많지가 않다. 천안시청에 자리한 도솔도서관은 2024년 충청남도의 공공도서관 운영 평가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천안시청이니만큼 천안시와 관련된 소식이 눈에 뜨인다. 그중에 천안시 도서구매 캐시백 지원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천안지역 서점 21개소에서 받아볼 수가 있다. 그 외에도 천안 독립기념관의 토요나들이로 10월까지 토요일 오후, 전시관을 방문하면 독립운동 태극기, 독립운동가의 활동공간, 독립운동가의 의복, 독립운동과 여성, 독립운동과 한글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천안시청을 방문한 날에 만나본 책은 스콧 피츠제럴드와 관련된 책이다. 그의 상징 색으로 따뜻하고 견고한 벽돌색을 사용했다고 한다. 평생 글쓰기에 몰두했던 작가로 미국의 황금기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천안시청에 자리한 도설도서관은 2008년에 들어선 곳으로  시청 민원동 2층 1천88㎡ 공간에 자료실, 열람실, 정보실, 문화강좌실, 관리실, 휴게실 등을 갖추어 두었다. 

요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는 다양한 지원이 있다. 천안시 북스타트는 천안시 거주 영. 유아들에게 성장 단계별 책 꾸러미를 배부한다고 한다. 단계별 그림책 2권, 가방, 북스타트 가이드북, 책놀이 활동지등이 제공이 된다. 

사회는 항상 시대에 따라 변화를 겪게 된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보면 지금도 많은 변화를 겪은 시기일 수가 있다. 1920년대 미국은 극단적인 자본주의 시대였다. 100년이 지난 한국의 현실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스콧 피츠 제럴드가 쓴 위대한 게츠비에서 데이지 집에서 흘러나오는 초록색 불빛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은 후에 호감 등을 뜻하는 그린 라이트로 오늘날에 자리 잡게 된다.  

시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공무원들도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을 해두었다. 

독특한 설정으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스콧 피츠 제럴드의 단편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묘한 사건'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작가의 소설 속의 이야기는 살아생전에 빛을 볼 수도 있지만 마흔네 살의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한 스콧 피츠 제럴드처럼 후대에 알려지는 경우도 많다. 

한 권의 책으로 다른 세상을 알고 이해하면서 그렇게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은 개개인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가 있다. 

도솔도서관에 전시된 책중에 스콧 피츠 제럴드와 진주, 귀괴리 소녀가 눈에 들어온다. 짧은 생애 동안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다작을 했던 스콧 피츠 제럴드는 150여 편의 단편 소설을 썼는데 급하게 마감을 하느라 오탈자가 많았다고 한다. 괜스레 어딘가 찔리는 것은 왜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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