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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0. 2024

미세한 흔들림

통영의 옛 이름 충무의 이름을 딴 통영 시립충무도서관

요 근래 날들이 흐릿한들이 많지만 그래도 통영은 여름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크지는 않은 도시이지만 곳곳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생각과 변화를 담은 이야기를 담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통영에서 일상에 변화를 기획하고 싶은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문화기획 클래스가 열리는데 문화기획클래스에서는 사진, 영상, 공예, 디자인, 여행, 행사 등 문화기획 활동 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0주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은 통영시립 충무도서관으로 가는 길이다. 깊은 바다 물길 속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걸어가는 시간의 흐름만큼은 느낄 수가 있다. 통영시의 문화기획자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해주어야 할까. 

통영시립 충무도서관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방문하는 곳이다. 지금은 통영시가 너무나 익숙하지만 충무시가 지금도 남아 있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지금의 통영시 무전·도천·서호·명정·항남·중앙·문화·태평·동호·정량·북신·평림·인평·당(堂)·미수·봉평·도남 등 17개 동이 충무시에 속해 있었다. 

통영에 자리한 도서관들은 통영시민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한 양서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문화와 관련한 도서를 많이 접해야 한다. 통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기획 전문가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며, 전문가 초청강의, 기획서 작성 및 멘토링, 현장 참여 등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통영 시립충무도서관은 2013년에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이다.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통영을 빛낸 예술가들뿐만이 아니라 왜 통영이 문화와 예술의 도시인지 알 수 있도록 인물과 기술에 대한 내용을 직접 접해볼 수가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접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작가와 소통하기도 하고 부모와 함께 무언가를 해보기도 한다. 어릴 때의 경험은 성장해서 어떤 변화를 줄까. 

통영에는 지금도 다양한 무형문화를 전승하고 계승발전하고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의 어느 곳을 가든지 간에 명문가라고 하면 대대손손 내려오는 가치 있는 것이 하나 이상쯤은 가지고 있다. 그 대상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대를 이어 보유하는 저택일 수도 있고 고책이나 자산 혹은 그림 같은 예술작품이 있을 수 있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한 권의 책을 골라내서 그 시간을 온전히 보내는 것은 자신이 걸어가는 역사의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모색하는 것과 같다.  

통영까지 여행을 와서 도서관을 찾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지만 통영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통영의 도서관을 방문하기를 권해본다. 통영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소식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의 아름다운 밤을 알리기 위한 야간관광여행상품 ‘투나잇 통영! 99 투어’를 19일부터 운영한다는 것이다. ‘투나잇 통영! 99 투어’는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 운영되며(오싹한 야경투어는 8월 말까지 운영), 판매가는 특별한 밤 야간 예술여행이 2만 9900원이며, 나머지 3개 상품은 9900원으로 운영된다.

문화기획자라고 하면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함이다. 예술의 이야기가 진하게 배어 있는 통영의 거리를 걸으면서 다가올 기술의 시대에 더없이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우리 삶의 의미를 주는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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