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에는 쌍화차가 있는 정읍은 어떨까요.
해외여행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모든 기차역에 독특한 색깔이 있다. 기차역으로 여행을 꿈꾸지를 않아도 기차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빠르게 오가고 정차하는 시간도 길지 않아서 플랫폼에서 인사를 하고 보내는 풍경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지역에서 거주하고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하는 경우 기차역은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정읍역은 풍류도시의 철도역답게 정읍역 구석구석에서 풍물놀이패와 시립 국악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거리가 조성이 되어 있다.
정읍역의 구조는 전통 한옥으로 표현하였으며 지붕은 우물 정의 형태다. 정읍역은 1912년 12월 1일 호남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1982년에 정주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가 다시 정읍역으로 돌아왔다.
정읍역은 무척이나 넓은 대지면적으로 가지고 있다. 정읍역의 주변으로는 숙박공간등도 자리하고 있다. 옛 정읍역사는 1985년부터 30여 년 동안 정읍의 관문 역할을 해오다가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정읍역은 2015년에 새롭게 지어졌으며 정읍 지명의 의미를 담아서 우물 정자를 형상화한 지붕으로 완성하였다. 에너지는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해서 운영이 된다.
오늘날처럼 KTX가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운영이 되고 있지만 철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발전이 되었다. 16세기 중반에 출현했던 광산용 수례는 말이 끌었으며 19세기 초에 영국의 발명가 리처드 트레비식(Richard Trevithick)은 1804년에 증기로 운행이 가능한 최초의 기관차를 선보이면서 기차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읍천 야간경관 조성사업 사업'은 정읍천과 정읍역을 연계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이 되고 있다.
정읍이라는 도시명은 읍이라는 고을에 우물이 붙은 형태다. 우물정자의 도시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는 우물만 300여 개가 넘는다. 산외 여우치 빈시암은 동진강의 발원지라는 점, 산외 외목마을 우물은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인 일명 '선녀약수'로 널리 알려졌다고 하니 그곳을 가장 먼저 가봐야겠다.
시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의를 통해 정해마을, 덕천 가정마을, 산외 여우치 빈시암, 산외 외목마을(일명 선녀 약수) 우물 4곳을 시 관리대상 우물로 지정했다고 한다.
벌써 가을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올해의 추석은 목, 금만 잘 활용하면 9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길게 쉬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약수의 효능을 높이 평가받는다는 정읍의 우물을 찾아서 물이나 한 잔 마시고 속풀이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