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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나쁜 책

9월 작가가 되어볼 수 있고 금서도 읽을 수 있는 계룡도서관

과거에는 국가 혹은 정부가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구분하기도 했었다. 역사 속에서 좋고 나쁜 것에 대한 기준이 이해가 가지 않은 관점으로 정해지기도 했었다.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고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지식에 대한 것도 그러했다. 과학이 어떤 쇼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가 인류를 풍요로 이끌게 해 준 것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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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심어놓은 벼가 익어가는 쌀알 덕분에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9월이 되면 전국에 있는 도서관들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룡도서관의 9월 첫 주는 제10회 금서 읽기 주간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무엇이든 읽을 권리가 있다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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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점차 줄어들어가고 있다. 필자 역시 과거 금서가 있었던 그 사회의 분위기를 조금은 알고 있다. 서점에서 판매되고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어도 부대의 군대간부가 금서로 지정하면 가지고 들어가도 읽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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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는 지역이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등의 정보를 접할 수가 있다. 2024 충남청년도전지원사업으로 충남청년 길을 찾다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되는데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39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수시에 월 50에서 270만 원까지 지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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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쁜 것에 대한 관점을 누군가가 지정한다는 것은 생각의 폭을 무척이나 줄이게 된다.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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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하면 이제 육해공의 캐릭터가 생각이 난다. 올해에 계룡에서 열리는 축제의 KADEX2024는 국내 최대규모 방산전시회로 K-방산을 대표하는 무기체계부터 전투력 발휘를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대한민국 국방산업 품목을 통합 전시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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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도서관의 9월 책 전시는 임원경제지였다. 풍석(楓石) 서유구(1764-1845)가 한자로 쓴 전통 백과사전. '임원(林園)'은 농촌을 뜻하고, '경제(經濟)'는 그 시대 언어로 살림살이를 뜻하므로 임원경제지란 농촌의 살림살이에 관한 서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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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어느 때고 가장 많은 시간이 있을 때가 있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필자에게는 군부대에 있었을 때였다. 매일 규칙적인 생활과 술 같은 것은 마실 수도 없으며 계급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많아진다. 그때 참 많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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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 상주작가 지원사업이 있다.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으로, 도서관 등의 문학기반시설에 작가가 상주하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학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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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에서는 9월 10일로 종료가 되는 ‘나도 작가다, 결말 이어 쓰기’ 창작대회를 열었다. 친근하고 대중적인 소설의 결말을 스스로 써봄으로써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림과 동시에 문해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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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열린 결말이라고 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작품을 쓰기도 한다. 대본이 만들어진 드라마부터 예상하지 못한 영화나 콘텐츠에서도 활용이 되었다. 지금은 널리 알려진 아이언맨조차도 그런 식으로 대본이 쓰이기도 했었다. 자신의 결말이 정해지지 않았뜻이 모든 결말은 열려 있다. 그런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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