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은 창녕군을 탐방하는 가장 좋은 여행길과 따오기
창녕군이라는 지역의 꽃과 나무와 새는 대부분 창녕우포늪과 연관이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며 우포늪에서 자생하는 군화는 가시연꽃이며 역시 멸종된 이후 창녕군에서 복원에 성공한 의미가 큰 창녕군의 새는 따오기다. 그리고 가을에 아름답게 채색이 될 나무가 은행나무다. 긴 수명은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
오래간만에 창녕군을 방문해 보았다. 우포 따오기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모티브로 활용하여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 등 청정하고 빼어난 자연과 생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창녕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창녕군의 브랜드이다.
창녕군하면 우포늪을 생각하지만 창녕군의 중심에 와도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적인 자원도 있다. 곳곳에는 귀여운 느낌을 가진 친숙한 형태를 나타냈으며, 앞으로 달려 나가는 형상을 모티브로 사용하여 도약하는 창녕의 따오기를 발견할 수가 있다.
옛 창녕현(昌寧縣)과 영산현(靈山縣)이 합하여 이루어진 이곳은 가야 지역이었던 곳으로 낙동강의 배후와 소지류의 계곡을 따라 넓은 배후습지가 형성되어 늪과 못이 많기에 우포늪과 같은 곳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었다.
창녕의 수구레국밥은 독특하다. 무언가 연하면서도 진득한 맛과 함께 처음 먹었다면 살짝 부담 가는 식감이 있지만 조금 먹다 보면 이 맛도 나름 괜찮다. 탁 트인 시야 속에서 창녕은 말 그대로 청정 자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 따오기 울음소리 링크. 따옥따옥 하는 소리가 상당히 처량하다. 나라나 지역에 따라서는 이 소리가 까마귀 울음소리와 비슷하게 시끄럽다고도 하고, 따오기의 울음소리에 따라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소재의 옛날이야기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창녕군에도 논이 많은데 벌써 벼가 모두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논의 사이로 따오기의 먹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따오기가 논에 있는 것을 가끔씩 볼 때가 있다. 왜가리처럼 먹이를 조준해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부리의 감각을 이용하여 진흙이나 수초를 휘저으며 숨어있는 벌레와 물고기 등을 찾아먹는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원시의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은 총면적 2,505천㎡에 이르는 천연 늪속에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의 천국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포는 화왕산에서 발원한 토평천이 늪으로 유입된 후, 토평천을 통해 낙동강 본류와 적포 즈음에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