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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

자연의 모든 일들은 자세히 보면 더 이뻐 보인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시간을 어떻게 가져보는 것이 좋을까. 자연과 식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정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모든 사람이 식물에 대해서 알고 있지는 않지만 그것이 우리와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최근 가을축제에 맞춰 캐릭터도 선보인 천리포수목원의 목련이는 천리포수목원을 지키는 정령으로 수목원에 있는 나무나 꽃이 아플 때 가방 안에 있는 요술 가루로 치료해 두듯이 현대인들의 팍팍함을 치료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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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식을 접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책과 실제 경험을 같이 접하는 것이다. 책 속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자연 속에서 느끼는 것에는 간극이 있다. 그래서 지식과 경험은 겷합될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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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대표해수욕장인 한 곳이 천리포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조성된 천리포수목원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식물의 가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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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보이는 식물도 있고 사라진 것들도 있다. 그렇지만 생물자원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쓰이는 생물을 뜻한다. 생약이란 식물, 동물, 광물, 및 미생물 등 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가공을 해서 의약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활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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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천리포수목원은 6월에 노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 시간에 맞춰 전문 가드너와 함께 수목원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0월까지 천리포수목원에서 식물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걸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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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와 함께 걷는 노을 산책'은 매주 토요일 저녁에 사전 예약자에 한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저녁 시간대에 수목원 해설을 듣고 천리포 바닷가에 마련된 노을쉼터에서 낙조를 감상하며 '멍 때리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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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바다와 맞닿아 있는 수목원으로 나무와 식물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저녁 수목원 길은 가을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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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보면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는데 천리포수목원에 조성된 도서관에서는 식물과 나무 등에 특화된 책들로 채워두고 있다. 봄에 꽃이 피는 화초, 여름에 꽃이 피는 화초, 가을에 피는 꽃, 식물의 겨울 나기 등을 접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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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배우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 자연은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들려주는 향기로운 식물도감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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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은 고 민병갈 박사가 한국전쟁 이전에 미군 장교로서 한국 땅을 밟았다고 천리포에서 1970년부터 나무를 심으면서 수목원으로 발전시켰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대로 보존하면서 전 재산을 들여서 조성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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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는 나무의 수형을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예 기술이지만, 수목원에서는 인위적인 가지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천리포수목원의 민병갈식물도서관은 전국 도서관 지도에도 등장하는 도서관으로 천리포수목원을 조성한 민병갈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에 2021년에 개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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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과 함께 다양한 식물자원을 실제로 만나볼 수도 있고 책으로도 접해볼 수가 있다. 식물 전문 도서 1만 400여 권과 식물 관리 일지 등을 포함한 3,400여 권 등 식물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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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의 민병갈식물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열람서고와 안쪽에 보존서고가 자리하고 있다. 보존서고에는 주로 오래된 고문헌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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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자리한 책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나무들로 만들어진 것들이기도 하다. 나무에서 생명을 만나고 나무를 재료로 만든 책에서 우리는 세상을 만나기도 한다. 천리포수목원의 캐릭터는 목련이다.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품종마다 다양한 색을 가진 목련의 특성이 얼굴색에 반영된 목련이를 만나고 가드너와 함께 걷는 목련정원 그리고 수목에 대한 책을 접해볼 수 있는 식물서적도 읽고 문화가 있는 날에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만나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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