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해산물과 먹거리가 있는 서산 삼길포항에서 선택한 횟감
날이 시원해져서 회를 먹기에 너무나 좋은 시기가 되었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이 좋다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맛있는 회를 먹기 위해 서산의 삼길포항으로 향했다. 삼길포하면 우럭으로 대표되는 서산의 항구이기는 하지만 이날은 더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졌다. 낚시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돗돔은 너무나 깊게 살아서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잡기 어렵다고 하여 전설의 물고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수심 400 ~ 500m 이상 되는 바위가 많은 바닷속에 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수 없으나 산란기인 5월 ~ 7월 중에 얕은 바다로 나온다고 한다.
가을 충남 서산의 바다는 탁 트인 것이 가을이구나를 느끼게 만들어주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온변화로 인해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어서 수산물 가격도 예년 같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가격이 오르는 것을 피시플레이션이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아직 본격화되지도 않았다고 한다.
서산 삼길포항에는 다양한 해산물을 파는 삼길포수산물직판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떠가는 회는 다른 대도시보다 더 싱싱하다고 느끼는 것은 기분 탓일까. 서산 삼길포항을 방문할 때 싱싱한 횟감을 떠가곤 한다.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가격을 보고 사는 사람과 파는 상인 간의 신뢰가 형성이 되어야 상생할 수가 있다. 삼길포시장과 같은 곳에 가면 생기가 있어서 좋다.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비싸지 않은데 입에 착착 달라붙는, 그런 맛집을 찾는 기분이랄까.
광어나 우럭도 좋기는 하지만 사실 식감이 단단하고 고소한 느낌이 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돗돔은 5~7월 산란기에 얕은 바다로 나온다. 돗돔은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하며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다.
개인적으로 줄돔이나 감성돔도 좋아하지만 이날은 돗돔이 먹고 싶어졌다. 가장 맛있는 턱살을 입에 넣으면 씹는 듯 녹는 듯 천하일미를 먹으면 참치맛 같기도 하고 일부 부위는 쇠고기와 비슷한 육즙의 향도 있다는데 큰 돗돔을 잡아야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에서 발견되며 돗돔이 사는 지역은 한국, 일본 북해도, 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쉽게 보기 힘든 희귀 어류가 돗돔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주문하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든다. 줄돔도 괜찮아 보이는데 혹은 다른 횟감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실 회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어서 돗돔으로 만족해 본다.
삼길포항은 뭐니 뭐니 해도 우럭의 항구로 알려져 있다. 우럭은 광어보다는 식감이 좋은 편인데 우선 매운탕으로 끓여서 먹으면 그 시원함이 남다르다.
전복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전복을 어렵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먹을 수가 있다. 특히 해물탕이나 꽃게탕에 넣으면 쫄깃하게 먹는 즐거움이 있다.
꼬물거리며 전복사이를 오가는 산 낙지도 먹음직스럽다. 서산 하면 또 낙지로 유명한 곳들이 여러 곳이 있어서 낙지로 하는 요리가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수평선 끝까지 이어진 갯벌엔 게, 조개, 해초류가 많다. 그래서 충청남도에는 그런 음식들이 잘 발달했다.
예전보다 확실히 회를 먹는 것이 어렵지 않다. 20대까지만 하더라도 회를 먹는다는 것은 남다른 결심이 필요했었는데 지금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