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독서 골든벨 참가자를 서산 어린이 도서관에서 모집해요.
어린이라던가 미성년인 사람들에게 유해한 정보나 물질 혹은 폭력등에 대해 예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년이 되어서도 성숙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지만 성년이 되기 전에 아이들이 받아들이게 되는 정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이나 주변 사람 혹은 관계없는 타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린이일 때 경험했던 것들은 자신의 전생애에 걸쳐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린이가 어떤 경험을 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013년에 개관한 서산어린이 도서관은 어린이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특화된 도서관이다. 한국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대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아니었다. 그냥 공부를 하고 자격증 등을 합격하기 위한 딱딱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각 계층에 맞는 도서관이 만들어져서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서산시의 어린이 도서관은 2023년 도서관부문 정부 공모사업 9개 선정되어서 충남 유일로 선정된 공공도서관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 사업을 비롯하여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9년 연속, 맘(임산부) 편한 도서관 운영지원 사업 5년 연속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서산 어린이도서관에 들어오니 도서자율교환 코너가 눈에 뜨인다. 개인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도서는 어린이 도서관을 비롯하여 도서관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다. 성인들이 읽는 책은 여러 번 읽을 수도 있지만 어린이도서는 그 나이 때가 아니면 읽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 도서관의 특징이라면 아이의 관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의 눈높이가 아래에 있다. 아래에 있을 뿐만이 아니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이용하는 곳들이 많다. 서산 어린이 도서관 역시 그렇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서산문화복지센터 어린이도서관(이하 서산어린이도서관)은 바른 독서 습관 형성 및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독서골든벨 대회를 11월 16일 서산문화복지센터 체육활동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서골든벨 지정도서는 모두 5권이며 ‘알뜰살뜰! 우리 집 경제 대장 나백원이 간다!’, ‘지구의 역사’, ‘뜨거운 지구’,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 ’으악, 도깨비다!‘ 로, 선정된 도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O/X, 객관식, 단답주관식 등 50여 개의 문제를 최후 1인이 남을 때까지 푸는 방식이다.
서산 어린이도서관의 안쪽으로 들어오면 북큐레이션과 이달의 주제에 맞는 도서를 전시해두고 있다. 독서골든벨 선정 도서는 도서관 내에 비치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독서골든벨 대회는 10월 23일 오전 9시부터 서산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초등 1~3학년 50명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대기자 및 추가 접수는 10월 24일부터 서산어린이도서관 전화 및 방문으로 가능하다.
도시에서 가장 많은 공간이 만들어져야 할 시설로 도서관과 공공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모두 삶에서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어릴 때에 집에 책이 많지가 않아서 주로 도서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읽었던 책들에서 가치관을 세울 수가 있었다.
어린이에게 다양한 경험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한 길로 이끌어주는 것은 사회가 조금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되는 씨앗이 된다. 어린 왕자를 쓴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모든 어른이 어린이였던 때가 있었지만 그 시절을 잊고 살지 않는다면 호기심이 가득한 즐거운 세상이 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