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춤을 추는 것 같이 생겼다는 태학산에 자리한 자연휴양림
시원하게 내린 비가 가을의 시간을 재촉하고 있는 이 시기에 자연휴양림에 방문할 기회와 시간이 생겼다.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것도 좋겠지만 예보를 보니 비가 온다는 소식에 그냥 가볍게 끓여 먹을 수 있고 마무리가 된 음식을 구매해서 가보기로 했다.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은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 본 것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가장 손쉽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천안 태학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퇴근길과 맞물려서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후에 태학산자연휴양림에 도착을 할 수가 있었다. 해가 짧아져서 벌써 해가 넘어간 바람에 주변의 시야는 야경으로 내려앉아 있었다.
산업화가 된 사회에서 상강이라는 절기가 큰 의미가 없지만 날씨만큼은 큰 영향을 미친다.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상강 무렵이면 마무리가 되어 중후(中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해산물을 적당하게 섞여 있는 식재료를 준비해서 가볍게 해물탕을 끓였다. 추가로 버섯등을 넣어서 끓여본다. 간이 약간 약하기는 하지만 시원한 국물이 먹을만한 것은 자연휴양림을 왔기 때문이 아닐까.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전통시장에서 족발도 구입을 해왔는데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보다 전통시장의 괜찮은 족발은 가격도 저렴하고 가성비가 정말 좋다. 주변의 크고 작은 반찬들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그렇게 구입해서 먹어보는 것도 추천을 해본다.
태학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은 최근에 지어졌기 때문에 깔끔해서 좋다. 태학산 자연휴양림의 주요 시설로는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 휴양관과 야영시설인 오토캠핑장 그리고 가족바비큐장이 있으며, 어린이 놀이시설, 유아숲 체험원, 등산로 등이 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은 별도로 건물이 독립되어 있는 숲 속의 집과 달리 산림문화휴양관은 8인실과 5인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8인실은 방이 있으며 5인실은 원룸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휴양관 예약은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오는 3일부터 첫 예약접수를 시작하며, 숙소 3실은 천안시민 우선예약제도로 운영된다. 숙소에는 가전제품·취사도구·침구류 등이 완비했으며 세미나실은 숙소 6실 전체를 이용하는 단체 이용객만 대관할 수 있다.
풍세면 삼태리와 광덕면 매당리,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의 경계 태학산(해발 450m)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인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한국관광공사의 ‘2024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었다.
산림문화관은 각 호실마다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따로 고기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을 해두었다. 안전등을 위해 공간을 분리한 것으로 보인다.
오토캠핑장은 태학산의 경치를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됐는데 태학산이 뛰어난 자연경관과 대상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으로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해두었다.
태학산 치유의 숲은 매주 화·목·토·일 주 4회 운행하는 ‘천안 시티투어’ 정규 코스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여행으로 가볼 만한 여행지이기도 하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 태학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이나 2박을 하면서 올해가 가기 전의 힐링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