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을 만나기에도 좋은 청송군의 산소카페 청송정원
사과에는 듯도 있다. 성공, 미인, , 명성 등이 뜻이라고 하는데 다 익은 씨방과 주위 조직은 둘 다 과육이 많아져서 먹을 수가 있다. 한국에서는 기온차가 상당히 나는 곳에서 맛있는 사과가 나오지만 사과나무속 식물은 남. 북반구 온대지역이 원산지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후 여러 품종개량이 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이 되었다. 아오리부터 홍로, 홍옥, 양광등이 있고 가을의 여왕이라는 감홍과 가장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부사가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청송군에 자리한 정원으로 가을에도 야간 조명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서 밤늦은 시간이나 해가 넘어간 시간에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가을에 이곳을 방문하면 4만여 평 드넓은 대지 위의 알록달록한 백일홍을 만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색깔의 가을꽃도 충분히 만끽해 볼 수가 있다. 매표소 쪽으로 가면 사진을 찍는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산이 준비가 되어 있다.
백일홍은 오래도록 피어 있어서 올해같이 겨울에도 따뜻하다면 12월에 방문해도 백일홍을 감상할 수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피어난 백일홍들은 마치 청송에서 나오는 사과의 색상을 보는 것만 같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바로 청이 와 송이다. 붉고 노란 청송사과를 닮았다고 하는데 사과 주산지 청송에서 태어났으며 싱싱한 과육을 닮은 얼굴, 머리 위 갈색꼭지와 초록색 잎은 맑고 건강한 공기를 마시며 자란 청송사과를 상징한다.
청송을 방문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공간의 콘셉트가 노란색 아니면 붉은색이다. 청송군의 노래로 청송사고 CM송도 있다. 불러본 적은 없겠지만 가사는 아래와 같다.
"자연의 햇살 가득 담아서
아삭아삭 기쁨을 드려요! ~청송사과~
주왕산 이슬 가득 머금은
새콤달콤 청송사과 (오오오)
자연의 선물
청송사과 황금사과 ~황금사과~
산소카페 청송군"
청송이라는 지역이 얼마나 사과에 진심인지 이쯤 되면 알 수가 있을 듯하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주변은 밤 기운이 내려와 있지만 불을 밝혀서 산소카페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백일홍은 대부분 들어가고 시들지 않은 백일홍만이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고 있다. 청송군이 역사 속에서 부각이 되기 시작한 것은 역시 세종대였다. 세종의 왕후인 심 씨의 본향인 故로 청보군(靑寶郡)으로 승격하고 세종조에 송생현(松生縣)과 합하여 청송군(靑松郡)으로 개칭하였으며 안덕현(安德縣)을 병합하여 청송도호부(靑松都護府)로 승격(1459년)하였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과 행복이라고 한다. 청송과의 인연을 통해 맛있는 사과를 먹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기에 백일홍이 어울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때로는 행복 수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것을 행복하게 느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갈 표현을 더 담아두고 싶기도 하다.
사실 청송사과를 노래한 청송사과 황금사과를 처음 들어보았다. 개인적으로 성인 버전보다는 어린이 버전을 추천한다. 마치 사과의 상큼함이 동요와 더욱더 잘 어울린다고 해야 할까. 사과 맛이 느껴지는 어린이 버전의 노래를 몇 번 들으니 맛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노래하는 아이들이 달달해지다 못해 입안에서 도는 그런 느낌이 청송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