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과 목재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보령 무궁화수목원
한 해의 마무리를 하게 되는 12월이지만 아직 포근하고 아직도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12월은 영어로 December라고 하는데 이는 라틴어 decem(숫자 10)에서 유래를 찾을 수가 있는데 고대 로마에서는 3월이 한 해의 시작이어서 10번째가 바로 December가 된 것이다. 이후에 쥴리우스력이 도입되면서 1월이 첫 달이 되었지만 여전히 같은 단어로 사용이 되고 있다. 12월은 10번째 달이었기에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
12월에 읽어볼 만한 시와 함께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보령 무궁화수목원은 겨울여행지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무궁화수목원은 총면적 24ha에 교목류, 관목류, 초본류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자원으로 조성돼 있으며, 삼천리·광명·한마음·선덕 등 150여 종 6000그루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는 대표적인 무궁화의 공간이다.
이번의 방문은 목재를 가지고 해 볼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으로 향해보았다. 목재는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보관하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수목원에서는 어린 왕자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 전국 수목원과 식물원 12곳에서 애착 식물을 정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교감하는 행사였다. 국립수목원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장미의 관계에 착안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 속의 나무를 사랑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령목재문화 체험장은 이제 힐링 체험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수준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직접 만든 생활형 목제품을 가져갈 수 있어 유치원생,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 기관·단체 연수 등 힐링 체험을 해볼 수가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놀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유아나 아동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공간이기도 하다. 목재에 대한 배움과 놀이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복합 체험공간이다.
이곳에서 해볼 수 있는 체험은 유아·일반·심화로 나눠 운영되며 유아는 문패 2종, 공룡자동차 2종, 동물인형 등 6가지와 일반은 독서대, 책꽂이, 4칸 정리함 등 8가지, 심화는 원목도마, 칼림바 등 3가지로 진행된다.
어딜 가던 지간에 책장을 만드는 체험이 즐거운 이유는 집에 책이 많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만드는 체험은 간단하지만 다른 직업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
무궁화수목원은 보령의 허파로 불리는 성주산 자락에 위치해 다양한 식물과 함께 녹색세러피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생태연못, 무궁화테마공원, 잣나무체험숲, 전시온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에는 즐거운 체험과 함께 자연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