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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7. 2024

2024 서천 철새여행

겨울철새들의 주요 휴식처에 자리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겨울이 되면 어떤 생명체들은 생존을 위해서 대규모 이동을 하게 된다. 철을 따라 움직여야 되는 새들을 보통 철새라고 부르는데 철새는 생존을 위해서 움직여야 하며 중간중간 기착지에서 쉬어야 하는데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철새들의 휴식처가 있는데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서천의 금강하구둑이 있다. 금강하구둑에는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서천군의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서천갯벌은 풍부한 먹이 환경 덕분에 기러기와 청둥오리를 비롯한 10여 종의 다양한 철새들이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전국적인 탐조 명소로 자리 잡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가 있다. 

서천만이 가지고 있는 장관과 철새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군은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금강하구에 위치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2024 서천철새여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립생태원을 포함한 15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특히 작년에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탐조 투어 프로그램이 올해는 관람객들이 철새들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내륙, 금강하구, 서천갯벌로 나뉜 코스로 진행하고 있다.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창오리 떼의 몽환적인 군무와 ‘V’ 자 형태의 기러기 편대비행은 관람객들에게 장관을 선사하기에 많은 사진가들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새의 깃털은 사실 파충류의 비늘이 진화한 것으로 몸의 윤곽을 형성하고 장식이 되기도 하고 감각기관의 역할을 해준다.  깃털은 문맹사회나 선진국에서나 할 것 없이 여러 사회에서 장식, 또는 왕위의 표상으로 사용되기도 해 왔기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상징에 새가 등장한다.  

이번 철새여행이 철새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와 함께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만나볼 수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철새를 보면 깃털이 다른 것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열린 행사처럼 서천군의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새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서천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서천갯벌’이 등재된 서천군의 금강하구는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조류생태전시관을 통해 매해 40여 종 50여만 마리 철새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만나볼 수가 있다. 

전시관은 아이들이 철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집·곤충 만들기를 비롯해 서천 생태 알기, 생태관찰 수첩 작성, 스탬프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날에는 씽잉볼 체험등도 진행이 되었다.  

매년 떠나는 철새여행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탈락을 하기도 한다. 

서천의 가을과 겨울은 아름답다.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월과 12월은 ‘철새들의 천국’이다. 금강하구둑의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비상하는 순간을 보게 된다면 서천이 가진 매력뿐만이 아니라 생명체의 위대함을 볼 수가 있다.  

12월이 되어서 그런지 많이 추워졌다. 금강하구둑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을 해볼 수가 있다. 해 질 무렵 노을빛에 물든 갯벌과 새들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경치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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