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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의 선택

유명 프로게이머였던 이 씨의 베트남에서 여자친구 살인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을 잘 못 선택한 결과는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 항상 말하지만 여자를 사귀기 위해 올인하는 남자 중 괜찮은 남자는 아주 희박할 정도로 없다고 본다. 아주 잠깐은 그럴 수도 있지만 일상이 여자에게 목을 매는 남자들이 있다. 대부분 경제적인 여건이 좋지 않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한 사람으로서 온전하게 이루어야 할 일이 없다는 자체가 미래가 없는 사람이다.


가족 중에 프로게이머를 동경(?)하고 관련 방송을 그냥 보는 것이 낙인 사람이 있다. 필자가 만약 관련분야에서 일한다면 몰라도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재주가 없다. 우선 그걸 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해야 할 일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데 남들이 노래 부르고 스포츠를 하고 게임을 하는 영상을 볼 시간이 어떻게 있을까. 프로그레미 중에 나름 유명했다는 야하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생명이 짧다. 그렇게 잊혀가는 게이머는 어떤 모임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박현아는 부모님에게 잘하고 살았고 나름의 인생계획을 가지고 살았던 여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녀를 꼬시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필을 했던 사람이 이하롱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보인다. 스브스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의 행태를 보면 정신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마약등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박현아라는 여성이 그 남자의 정신적인 문제를 알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온전하게 가족이 책임을 져야 하던지 사회와 완전한 격리가 필요하다. 박현아는 그 남자를 자신이 변화시킬 것이라고 착오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살인.JPG

작년 5월 29일 부모님에게 급하게 베트남에게 가야 된다고 말을 남긴 후 떠났는데 다음 날 저녁 주베트남 대사관은 "말씀드리기가 너무 죄송하다. 따님 박현아 씨가 베트남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게 된다. 박 씨는 베트남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하노이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CCTV 확인 결과, 5월 30일 오후 1시 9분께 6012호로 들어가는 박 씨 곁엔 한 남성이 있었는데 그 남성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고, 목이 졸린 흔적도 남아 있었다.


박현아를 살해했던 그 남자는 한국에서도 성관계를 하겠다면서 젤네일을 받는 곳에서 옷을 벗는 등 이해 못 할 행동을 보였고 이상한 성적인 판타지뿐만이 아니라 성매매등을 아무렇지 않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라고 하는 야하롱은 베트남에 가서도 성관계를 하자고 하는 등 이상행동을 했다. 그러다가 베트남 경찰에게 잡혀갔는데 그 남성을 빼내기 위해서 아버지가 아니라 그녀가 갔던 것이 큰 문제가 된 것이었다.


처음에는 '박 씨가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했다'라고 진술했으나, 과거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발각 돼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고 말을 바꿨다는 그가 밝히는 진실은 어떻게 드러날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지만 그녀를 살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람 잘 만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한 사건을 보면서 분명한 것은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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