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를 맞이하는 옥천 청산면의 생선국수 축제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민물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가장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단백질이 들어간 먹거리는 바로 생선이다. 다른 동물들보다 잡기도 용이하면서도 공격성도 많지 않은 생선은 사람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것이기도 했었다. 그래서 내륙에는 생선으로 만든 요리들이 유명한 곳들이 적지가 않다. 옥천의 청산면이라는 지역은 속리산에서 발원해서 금강으로 유입되는 보강천이 휘감아도는 지역이다.
청산면에서 열리는 생선국수축제는 경북에 산불로 인해서 취소를 많이 고민했다가 산불이 진화되고 나서 축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어죽도 좋지만 생선국수도 별미라고 할만하다.
청산면민협의회가 주관하는 축제장을 찾으면 이 지역의 향토 음식인 생선국수, 도리뱅뱅, 생선튀김 등을 맛볼 수 있지만 생선국수 거리를 찾아와도 언제든지 식사를 할 수가 있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이 지역 별미 음식으로 1960년대 쌀 대신 면을 넣은 것이 생선국수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전문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항상 축제가 열릴 때보다 먼저 찾아가서 그 주변을 찍고 하는데 청산면이라는 지역은 아래쪽에 영동군과 북쪽의 보은군, 동쪽의 상주시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고종 32년 1895년에 청산군으로 승격한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청산현감이 근무하기도 했던 곳이다.
이곳에 자리한 생선국수집들을 여러 곳 방문해 보았는데 음식점마다 만드는 방식이 모두 달라서 자신의 입맛에 잘 맞는 곳을 고르면 좋을 듯하다. 청산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생선국수 전문식당은 총 7곳. 선광집, 금강식당, 찐한 식당, 청양식당, 뿌리식당, 청산추어탕, 칠보국시라고 한다.
생선국수의 맛과 함께 도리뱅뱅이, 민물고기 튀김도 먹을 수 있지만 다양한 행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원들이나 옥천을 기반으로 예술활동 등을 하는 기업들의 체험도 해볼 수가 있다. 옥천군은 2018년부터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골목을 생선국수특화거리로 조성해 운영 중이다. 작년 2월에는 청산생선국수거리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생선국수집중에 안가본집을 방문해 보았다. 이곳은 옥천군의 모범음식점이기도 하다. 생선국수에 사용되는 민물고기는 천어 혹은 담수어라고 한다. '생활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민물에서 지내는 물고기'라고 일반적인 정의를 내릴 수 있을 수 있다.
생선국수나 민물고기 튀김이나 도리뱅뱅이 모두 익혀서 먹는 것이기에 감염의 우려가 없지만 날로 먹는 것은 문제가 될 수가 있다. 그러니 꼭 민물고기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청산의 유명한 생선국수 축제를 방문해도 좋고 시간이 안되신다면 생선국수 거리에 있는 생선국숫집을 방문해서 먹어도 옥천만의 별미를 맛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