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립중앙과학관의 선을 넘는 과학을 체험하고 미래를 만나다.
10년만 지나면 어떤 직업이 각광을 받게 될까. 미래사회와 산업화사회의 중간지점에 살고 있는 지금은 변환의 시기이기도 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사회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직업의 본질적인 변화보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교육의 변화가 있었지만 대부분 입시정책의 변화만 있었을 뿐 미래 직업에 적합한 사람을 교육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
2025년은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103회를 맞이하는 해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어린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았는지는 고민해 볼 때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국립중앙과학관은 비가 오지만 찾아온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관점을 접하기 위해 방문했었다.
어린이들은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꿈이라는 것은 현실이 될 수도 있고 어릴 때의 기억으로 잊힐 수도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기도 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선을 넘는 과학의 음악 편으로 6월 2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기획전시실에서 미래음악 체험전, 모두를 위한 전시, 버추얼 휴먼 도슨트, 몰입형 체험, 멀티 팝업 스토어등을 통해 흥미요소를 만나볼 수가 있다.
이제는 음악을 전공하던가 오랜 시간 배우지 않았어도 AI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TV나 유튜브만 보아도 음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참가자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쇼팽, 베토벤, 모차르트와 같은 거장처럼 클래식을 작곡하고, 감정을 담은 K-POP도 제작할 수 있다. 전시 안내는 디지털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아이돌 콘셉트의 버추얼 휴먼 ‘도도(DODO)'가 도와주고, 과학원리 설명은 영상과 이미지로 직관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이제 다양한 툴을 잘 활용할 수만 있으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오는 6월에는 관람객이 작곡한 음악을 SNS로 공유하고 선물을 받는 ‘뮤직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다음에 해보고 싶은 것도 음악과 관련된 것인데 어떤 관점으로 접할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서 이곳에 찾아온 가족과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일찍 티켓이 마감이 되었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이 느끼는 감각은 이제 오감을 넘어서 여러 가지가 합쳐진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기후변화, 우주항공, 정보통신기술, 첨단로봇, 인공지능등은 미래에 살아갈 세대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분야가 될 것이다.
우리 학교 교육이 지향해야 할 것은 학생의 자아실현 욕구를 실현하는 것 헌법적인 용어로 얘기하면 결국 그 자녀들의 인격 발현권을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할 수가 있다.
아이들이 바라보던 세상은 결국 아이들이 다음 세대들에게 어떤 유용한 지식과 관점, 가치관을 정해줄 수 있는가로 이어지게 된다.
어린이날 공을 던져서 넣는 아이들처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는 미래교육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체험하면서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