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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 미술관

도시생태축을 조성해 가는 상주시의 기찻길 작은 도서관

전국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지만 도시마다 색깔이 다르고 매력도 다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공간이 다르지만 그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경상북도의 중심도시였던 상주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전국의 모든 도시에서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길로 기찻길이 있다. 기찻길은 도시가 가진 역사와 자원을 연결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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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상주시는 도시생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대응 인프라를 구축해 생태기능 회복, 생물서식공간 복원, 생물 다양성 증진, 도심 내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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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의 기찻길이 있는 곳에 성동기찻길 작은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작은 도서관은 2023년 성동 동네마실 운영센터 1층에서 ‘성동 기찻길 작은 도서관(이하 작은 도서관)’ 개관하였다. 성동 기찻길 작은 도서관은 상주시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지상 3층으로 조성한 성동 동네마실 운영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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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기찻길에 자리한 작은 도서관은 상주시민 누구나 마음 편히 책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향상을 위한 동성동의 랜드마크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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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문화의 다양함을 접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다채로움을 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치 사랑방과 같은 느낌이 드는 작은 도서관은 그냥 편하게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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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뿐만이 아니라 문화를 통한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훼손된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인공적인 하천시설을 자연 및 친환경시설로 개선, 생물서식환경 및 생물종 다양성 증진을 하는 것처럼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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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점 지역들이 서로 대중교통으로 연결되면, 연결된 덩어리가 하나의 도시처럼 작동할 수가 있다. 집 근처에 마트가 있어야 하고 동사무소, 도서관, 우체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을 때 도시의 다양성이 살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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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반경에서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공공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그만큼 생활수준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작은 도서관이 늘어나는 것은 거점 도서관이 잘 관리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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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와 공공도서관에서도 만화·웹툰을 특화한 도서관을 개관하고 있으며,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창작과 체험이 가능한 문화 허브로 진화하고 있는 이때에 작은 도서관과 작은 미술관도 자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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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곳곳에 만들어지는 작은 도서관의 역할은 더 큰 의미를 가질 수가 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어보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넘어선 예술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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