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의 식수를 만들어내는 대청호 녹조 방제훈련 현장
사람이 먹는 물을 관리하는 것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주 업무이기는 하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녹조가 발생된 물은 독소가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아이들에게 취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 상수도가 처음 계획된 것은 1908년 9월 1일 뚝도 정수사업소에서 시작한 것이 근대적인 상수도의 효시였다. 보통 녹조가 일어나게 되는 식수원을 관리하는 곳은 원수와 상수원이 있는 곳이다.
매번 부소담악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옥천에 자리한 대청호반을 방문했다가 이번에는 2025년 관계기관 합동 대청호 녹조 방제훈련이 진행되는 날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아주 오랜 옛날 이 마을을 지나던 누추한 복장이 선비가 마을 앞 큰 산을 보고 이르기를 풍수를 보아하니 수백 년 후, 이 마을은 깊은 물속에 큰 산이 떠있는 형국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이를 부소담악이라고 부를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녹조는 매년 발생하지만 지속기간에 따라 상황별 대응을 하고 있다. 이곳의 주소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510-1로 이날의 참여기관은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주관), 금강물환경센터, 대전‧청주 상수도사업본부, 옥천군, K-water, 한국환경공단등의 행정구역과 업무상 관련된 부처가 모두 참여를 해서 각 부처별로 담당할 업무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진행을 했었다.
수도법에서 원수는 음용, 공업용 등에 제공되는 자연 상태의 물을 말하며 상수원은 음용, 공업용 등에 제공하기 위하여 취수시설을 설치한 지역의 하천, 호소, 지하수 등을 말한다. 상수원마다 다르겠지만 조류경보 예비 단계는 남조류 세포수가 1만 세포/㎖ 농도 이상에서 발령되며 남조류 세포 수가 2만 세포/㎖면 '관심', 10만 세포/㎖면 '경계'를 발령하게 돼 있다고 한다.
수질을 채취해서 시험하기 위한 이동형 차량부터 수질관리를 하기 위한 보트와 각종 장비가 함께 훈련에 참여를 했다. 이날의 훈련은 훈련의 개요, 훈련 브리핑(훈련개요, 기관별 임무와 역할, 대청호 유역현황, 녹도대응계획), 훈련실시(①조류예측 → ②’ 관심’ 경보발령 → ③’ 경계’ 경보발령 → ④경보해제), 훈련 강평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비가 적게 오게 되면 녹조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기후변화도 한몫을 하게 되는데 매년 녹조가 발생하는 시기가 당겨지고 있다고 한다. 다른 취수원에서도 그렇듯이 올해 경보가 이전과 다른 점은 발령 시점이라고 한다.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이 전망됨에 따라 유해 남조류 증식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므로, 관계기관 간 빈틈없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조금이라도 더 녹조를 줄여 주민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상황을 생겼다는 가정하에 각 지자체의 대응과 수자원을 관리하는 기관마다의 대응으로 이어졌다. 시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지역 상수도 사업본부의 현황을 묻고 현장에서 대처하는 과정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식수원은 생명과 직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관리가 된다. 400만 명의 식수원을 담당하는 대청호는 비, 눈과 같은 천수와 하천수, 호수수등의 지표수, 심층수, 용천수, 천층수등과 같은 지하수가 유입되어 모이는 곳이다.
올해 한강에서는 조류경보 예비단계를 실시하고 있는데 금강유역에서는 그와 비슷한 예측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예측단계에서도 녹조 밀집지역에서 물세척을 실시하고 대청호반의 수상 순찰을 강화해 오염 물질 배출행위를 단속하게 된다.
대전과 충청북도, 충청남도의 일부지역에도 식수원을 공급하고 있는 대청호에서도 꾸준한 생물학적 검사를 하고 있는데 물의 오염도나 침전 및 여과 냄새나 맛의 원인, 정수방법 등을 측정하기 위해 임의, 종합, 연속채취등을 하게 된다. 벌써 한여름이 다가온 듯 무더운 여름날에 관계기관이 모두 모여서 이날의 녹조 방제훈련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