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피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창원의 상남도서관
여름철에 에어컨이 없이 지내는 것은 사실 상당히 괴로운 일이기도 하다. 요즘의 더위와 과거의 더위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은 에어컨 없이 평온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물론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런 때에 공공시설만큼 좋은 곳이 없다. 전기세 같은 걱정이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도서관이 있다.
창원시에서는 도서관에서 작년에 도서관 밖 책 나들이 ‘주말의 북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북크닉은 책(Book)과 피크닉(Picnic)을 합친 조어로 ‘주말의 북크닉’은 보드게임, 바구니,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나들이 꾸러미를 제공해 야외에서도 책과 함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도서를 3권 이상 대출한 사람은 누구나 ‘주말의 북크닉’에 참여할 수 있었다. 기존의 도서관 운영시간을 조금 더 늘여서 열대야에는 도서관에서 책으로 들어가고 책으로 나올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특강도 도서관에서 열리는데 올해 여름에도 상남도서관에서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도서관으로 문의를 하면 좋을 듯하다.
도서관을 바라보는 관점이 과거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도서관을 자주 방문해 보지만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조용한 가운데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으로 도서관을 잘 활용이 되고 있다.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오래 열리는 2025 도서관 데이터 활용 공모전에 도전을 해보아도 좋을 듯하다. 이번 공모전은 도서관 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과 융합콘텐츠 제작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도서관 데이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 접수는 오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다.
찬란한 멸종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2150년에는 과연 인류가 살고 있을까. 흔히 멸종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멸종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시작이기도 하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AI에서 표현된 것처럼 도서관은 어떤 AI 캐릭터가 모두 말해주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물리적인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더위도 느끼고 피서도 해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때론 흥미진진하고 때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도서관에서 올해 여름을 보내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