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에서 보내는 여름은 덥지만 시원했다.
여름 햇살이 물결 위로 부드럽게 쏟아지고, 나뭇잎은 바람과 속삭이듯 흔들리고 있는 때에 한낮에 옥천을 흐르는 금강변에 가보면 풍경은,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땀도 저절로 흘러내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강가를 따라 걸으며 발끝에서 들리는 자갈 소리 그리고 금강의 여름 물빛은 유난히 맑고 깊어 보인다.
옥천에 담긴 풍광을 보기 위해 금강변의 친수공원을 가는 길에 옥천의 천변에 흐르는 물을 바라본다. 물 위에 비추어진 철제난간이 마치 악보처럼 보이기도 한다.
금강휴게소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게공간으로 금강휴게소를 휘어 감는 물길이 흐르는 위쪽에 가보면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이 나온다. 옥천 금강 수변 친수공원은 주변 경관이 빼어나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인 금강변 공원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해 내는 곳이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무더운 여름 날씨를 그냥 느낄 수밖에 없지만 도로가 지나가는 곳의 아래로 오면 그늘이 져 있어 여름철에 물놀이를 하면서 쉬기에도 적당하다. 공원 내에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잘 갖추어진 편의시설이 있지는 않지만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은 차박을 하던가 가볍게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리고 한다.
공원의 안쪽으로 들어오면 제법 큰 그늘이 져 있는 곳이 나온다.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일에도 더위를 피해 찾아온 사람들이 눈에 뜨인다.
충청도와 대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금강은 익숙한 물줄기로 해가 지고 난 다음에 물소리르 따라 걸으면 고요한 울림을 전하는 곳으로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 금강변으로 펼쳐져 있다. 작렬하는 태양만 아니라면 시원시원한 풍광이 보이는 곳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발아래에서 들려오는 자갈소리를 들으면서 여름의 무더위도 만끽해 보는 시간이다.
옥천군에서는 가끔 이곳에서 축제를 열기도 한다. 인근에 거주하는 마을 사람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축제에서 소소한 먹거리를 먹었던 기억도 난다.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의 위쪽에 오면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와 더불어서 주차공간과 만들어지고 있는 시설들이 눈에 뜨인다.
옥천군은 충북도 공모사업인 충북 일단 살아보기 사업에 선정되어 도비 50% 지원받아 4000만 원으로 옥천 살아보기를 추진한다. 1박 2일부터 5박 6일까지 관광객들의 실정에 맞게 계획서를 작성 개별여행한 후 여행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면 숙박비, 체험 비 등을 지급할 것이라고 한다. 하반기에 진행예정이니 옥천을 여행할 사람들이라면 그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옥천금강수변친수공원
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1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