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쉼표, 일상의 행복을 찾아서 가기에 좋은 청풍호 관람 유람선
익숙한 풍경이란 어떤 의미일까. 출렁다리, 모노레일, 케이블카등 다양한 방법으로 열린 풍경을 볼 수가 있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 가까운 여행지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 배를 타는 방법도 있다. 충청북도 제천은 편안하면서도 다채로운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극적인 것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제천 청풍호로 떠나보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이 되고 여행보다 여름의 쉼표를 찍기 위해 방문하면 좋을 제천 청풍호라는 곳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건 행복의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한다. 소소한 행복이 조금씩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일상생활의 우울감과 피로감 등이 슬그머니 멀리 떠나가기도 한다.
청풍호에는 관광유람선이 운행이 되고 있는데 2023년 새 배의 이름은 청풍크루즈로 정했다. 293t 규모로, 총 379명이 승선할 수 있다. 제천 청풍나루에 배치돼 청풍호 인근 관광 유람을 즐길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도 변화하듯이 관광 트렌드도 바뀌게 된다. 축제가 없을 때라도 제천은 언제든 찾기 좋은 곳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릴 때는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힐링 여행, 미식 여행 등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올해에도 제천에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린다. 제21회 JIMFF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9월도 이제 금방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왜 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만 이 순간에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호젓한 청풍호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산과 물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치에 절로 눈이 가는데 직접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는 것도 좋다. 제각각의 멋을 뽐내고 있는 모습을 감상하다 보면 '청풍명월의 고장'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호수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걸어도 땀이 난다. 유람선에 몸을 싣고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옥순봉, 구담봉, 금수산 같은 좋은 경치를 보며 유유자적 즐겨보기에 좋은 여름이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풍경이 마중이 나와 있다. 넓고 푸르러 바다 같은 제천 청풍호와 더불어 더위만 참을 수 있다면 풍광을 만끽해 볼 수가 있다.
유람선을 타면 시원한 물보라를 가르며 옥순봉, 구담봉 등 진경산수화에나 나올법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옥순봉 주변에 두향의 묘가 보이는데, 몇몇 기록에 따르면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던 시절 관기 두향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나눴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다양한 배를 탔으며 호수를 가르는 잠깐의 여행도 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 배를 타고 떠나는 여정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는 알고 있다. 제천시는 청풍호가 자리한 곳에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청풍호에 화사하게 핀 낭만 벚꽃을 핀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3개월이 지나갔다. 청풍호의 아름다움과 봄의 열기를 함께 느끼기에 좋은 여름휴가 시즌을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