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함께하는 공간
하반기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이 열리는 대전평생학습관
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성인 되어 결혼을 하게 되면 부모가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학생이 되어본 적은 있지만 부모가 되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과 가정에서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신이 성장하던 시기와 아이들이 성장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관점도 다르고 배우는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이나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산하의 대전평생학습관은 학습관과 공연장, 평생학습강좌, 문화행사등을 열고 있는 공간이다. 올해 여름에 대전평생학습관에서는 남성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빠 우리 만·나·유 체험강좌'를 진행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내 역할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가족과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산업사회의 직장은 이제 사라지고 평생직장이 보장되지 않은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을 배울 수 있는 마음과 자세라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기회는 계속 생기게 된다. 대전의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지원하고 있다.
대전평생학습관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문화적 안목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어울림홍등에서 대전평생학습관에서 기획한 꿈·사랑·행복 문화예술무대 공연은 음악·무용·연극·인형극 등 연간 20회 공연으로 구성해 상반기에 총 7회 공연을 열었다.
하반기 공연은 퓨전국악, 인형극, 무용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해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지난 17일과 18일에 열리는 공연에서는 대전시립무용단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으로 관내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학생들이 우리 한국무용의 멋과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나볼 수가 있었다.
학생 들 때에 경험한 것들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반기의 공연은 청소년들이 공연 예술을 체험하고 예술 분야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은 일상에서의 행복이 쌓여서 특별함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좋은 인연, 좋은 부모, 좋은 이웃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배우는 공간과 기회가 필요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학습관은 대전학부모지원센터와 대전예절교육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 좋을지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에게 개인상담과 소그룹 집단상담을 통해 자기 이해 및 심리회복을 위한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에 걸쳐서 배우는 것은 자녀들에게 부모둘을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학습관은 지난 24년부터 2029년까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평생학습계좌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인정한 곳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퓨전국악, 인형극, 무용 등의 특별한 콘텐츠를 접하는 것도 좋고 교원이라면 과학, 문학, 인문등에서 잘 알려진 사람들의 강연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conscience’라는 단어를 보면, 'con(함께) + science(지식·규범)’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그건 학습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함께하기에 좋은 대전평생학습관에서는 하반기에도 좋은 문화프로그램과 평생교육을 해볼 수가 있으니 대전에 사시는 성인이나 학생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