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범죄조직이 판을 치는 부정부패의 나라 캄보디아
어머니가 올해 봄에 캄보디아를 가면 어떻겠냐고 해서 그런 나라는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을 했었다. 일명 킬링필드로 알려진 후진적인 나라인 캄보디아는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지만 20세기말에서 21세기에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만연한 나라로 전락을 했다. 단순히 빈부격차가 크고 범죄가 일부지역에만 만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나라이다. 게다가 캄보디아의 독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해결할 수도 없고 해결하고 싶은 생각 같은 것도 없다.
캄보디아에서는 어떤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수많은 범죄와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이나 리딩방 같은 온갖 사기의 대부분이 캄보디아 지역에서 거주하는 중국인과 한국인이 벌이고 있다. 캄보디아에 갔다가 살해당하거나 감금, 납치등으로 일어난 범죄는 수십 건에 이르며 지금도 어디선가에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고소득 알바 등의 홍보 문구를 내세워 한국인들을 이곳으로 유인해 납치·감금한 뒤 보이스피싱 일을 강요해 왔다고 하지만 스스로가 한국인들을 등쳐먹어서 돈을 많이 벌려고 가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좋은 풍경과 문화적인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도층이 썩고 정치가 실종되면 나라가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캄보디아 경제의 상당 부분은 이런 범죄수익에서 지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초에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 금지 구역으로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차피 일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는 그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해외에 범죄조직이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리딩방등의 범죄로 수천억을 가로채고 있지만 한국인들이 피해는 극히 일부만 복구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에서 보면 알겠지만 수많은 사기꾼들이 암약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당근이나 옥션에서도 그럴듯하고 유도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개인사진이나 사적인 정보는 웬만해서는 SNS에 올리지 않는다. 그 정보가 어떻게 활용되고 악용할 수 있는지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광·카지노 도시로 급성장하던 시아누크빌이 보이스피싱 조직들의 주요 범죄 무대로 전락한 건 최근 몇 년 사이 일이다. 캄보디아에서 경찰에게 잡혀봤자 돈을 주면 바로 풀어주기 때문에 뉴스 등에서 검거사실을 보더라도 믿지 않으면 된다. 이미 중국경제도 안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돈으로 환심을 살려는 일대일로도 대부분 자금이 막혀서 그나마 캄보디아를 먹여 살리던 중국자본도 없어진 빈 공간을 범죄조직들의 아지트가 되어버렸다.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해킹팀’, 조직 자금을 관리·세탁하는 ‘이체팀’ 등은 이제 너무나 기본적인 먹거리가 되었고 이제는 절대로 돈을 딸 수 없는 구조의 인터넷도박이라던가 피해자들 관심을 끌기 위한 한국어 인터넷 방송 진행등을 하면서 유튜브는 불법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동남아 여행을 꿈꾼다면 범죄국가 캄보디아는 건너뛰는 것이 좋다. 다른 좋은 기회도 많은데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여행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