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같은 이야기

김득신문학관 3층 기획전시실속의 구름 위산책

어떤 형태가 없는 잡히지 않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뜬구름 잡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뜬구름을 잡는다는 것과 구름이라는 것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다르다. 아이 때에는 부모의 보호아래 살면서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어릴 때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걸 에너지로 삼아서 평생에 걸쳐서 인생의 고난을 이겨낼 힘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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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의 도서관과 다른 공간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이 증평군 김득신 문학관이다. 김득신 문학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연중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는데 지금은 명작동화와 함께하는 현대미술로 구름 위산책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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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의 인물이기도 하면서 충북의 인물로 알려져 있는 김득신은 노력의 상징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본관은 안동. 자는 자공, 호는 백곡·구석산인. 진주목사 시민의 손자이며 부제학 치(緻)의 아들로 예로부터 학문을 많이 쌓은 사람은 책 읽기를 많이 하여 그러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책 읽기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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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까지 접해볼 수 있는 전시에는 감성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는 권오신 작가의 작품 19점과 동화 일러스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나탈리에 푸달로브 작가의 작품 13점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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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산책에서 어린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무한한 상상렬과 같이 참여한 어른에게는 동심 가득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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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산책의 모든 전시와 체험은 무료로 제공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색칠놀이, 포토존, 창의 장난감 공간등과 함께 매주 토요일에는 '재크의 보물-하프 만들기' 체험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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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라는 영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는 있지만 여전히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런 파란 하늘 떠나디는 구름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과 시간도 존재하고 있다. 구름 위의 공간은 모든 시간이 있는 미지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열려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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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점에 따라서 계속 변하는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효과의 작품들도 이제는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곳에서 본 것과 한 발자국이 앞선 곳에서 본 것과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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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신이라는 사람은 출신양명을 지향하는 과거에만 집중하는 것을 비판하였다. 김득신은 개성이나 예술성을 중요시 생각했었던 사람이었다. 구름 위 산책은 그런 공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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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상상 속의 세상의 한계는 달라지게 된다. 증평군 전시전인 구름 위산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려보는 시간이 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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