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만한 20대
20대를 잘 준비한 사람은 망한 인생을 살게 하지는 않는다.
결혼 연령이 늦어진다는 의미는 과거와 어떤 부분이 달라진 것을 말해줄까. 결혼연령이 늦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걸러질 사람들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20대에 결혼을 하면 그 사람이 가진 자질이나 생각 같은 것을 알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20대를 지나고 30대가 되면 그 사람이 가진 안 좋은 면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경제적인 관점부터 인생관과 여러 가지가 드러나게 되는 나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는 20대다. 20대는 에너지도 넘치지만 아직까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어떤 것을 해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연애도 연관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결혼을 하려는 대상을 찾으려면 20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된다. 20대에 공부를 하고 자신의 미래설계를 위해 열심히 산 사람은 적어도 인생을 망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물론 성공의 가능성도 훨씬 높다. 20대를 열심히 산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보기가 어렵다. 즉 외부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 탓을 하면서 주저앉지 않는다는 의미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겉모습만을 보고 누군가를 선택하지만 그 내면을 바라보지 않으면서 결국에는 스스로의 인생도 망하는 결과를 맞게 된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20대에 멋도 모르고 놀았다던가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살고 친구와 유흥하는데 집중했다면 무조건 거르는 것이 좋다. 물로 나이가 들어서 철이 드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물다. 20대에 그냥 되는대로 살아도 되고 열심히 살아도 된다. 우선 그때는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람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35살 정도부터다. 그때부터는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힘이 있기 때문에 뒤로 돌리지 못한다. 어찌 보면 그냥 그런 인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20대에는 온갖 기회가 존재하는 시기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는 것만으로 결혼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가 결정이 된다. 그 시기에 만난 남자와 여자와 대한 관념이 평생을 지배하고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자신은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20대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의 유형도 20대에 시간을 그냥 대충 보낸 사람이다. 왜냐면 20대에 무얼 했는지 기억이 안 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났어도 몸과 마음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러 있는데 이런 결과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에도 색깔 있는 안경을 끼게 만든다.
20대는 갑옷을 만드는 시기다. 스스로에게 만족을 하기 위한 여행, 유흥, 소비등을 할만한 여력이 없는 시기에 그렇게 살면 그 결과는 언젠가는 돌아온다. 문제는 그 부메랑을 같이 맞아줄 이성을 만나려고 할 때 생긴다. 스스로가 만든 부메랑을 혼자 고스란히 맞지 않고 과거 살아왔던 삶은 숨긴 채 그 충격을 줄여줄 누군가를 찾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고 결국에는 이혼을 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지금 혼인율이 낮아지는 것은 그 사람의 성향을 알기 도전이 20대에 결혼하지 않고 늦게 결혼하기 때문이다. 늦게 결혼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수준을 꼼꼼히 본다는 의미다.
형태가 만들어지기 전인 20대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란 쉽지 않다. 왜냐면 그 시간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고 30대 중반이 되면 그 사람이 살아온 여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직업, 경제관, 가진 것 그리고 가치관까지 모두 드러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괜찮은 사람은 대부분 결혼했다. 남아 있는 사람 중에서 괜찮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과 맞는 짝을 찾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남아있는 사람 중에 괜찮은 사람 찾기가 어려운 것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고 기회도 많지 않다.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매우 드물다.
분명한 것은 그 사람을 알려면 20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된다. 20대를 허투루 보내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든지 간에 길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스스로가 만족할만한 삶을 살고 있으며 상대방도 나락으로 보내지 않는다. 책임감 있는 사람을 만나야 인생이 꼬이지 않는다. 책임감은 20대에 결정이 된다.
